숨쉬기 답답하고 힘들 때 원인 10가지


숨쉬기 답답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생물체가 그러하듯 인간도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호흡을 지속하며 살아갑니다. 호흡은 영양물질을 산화시켜 에너지를 얻는 대사과정이며, 산소를 흡입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과정이기도 한데요. 평소에 별다른 문제 없이 호흡을 하다가 격한 신체 활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일시적으로 호흡 곤란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가 아니라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면 이는 무엇 때문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숨쉬기 답답하고 숨쉬기 힘들 때 의심할 수 있는 원인 10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목이 불편한 남자

숨쉬기 답답한 이유


❶ 천식

천식은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호흡 곤란으로서 기침, 거친 숨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기관지의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서 여러 증상이 발생하는 것인데요. 기관지의 염증으로 점막이 부어오르면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점액을 분비하는데요.

이때 기관지가 막혀서 숨이 차게 되고, 이것이 숨쉬기 답답한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이 과정이 반복되면 섬유화 및 기도 개형이 발생하면서 영구적인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소아의 천식은 치료할 수 있지만 성인의 천식은 완치하기 어려운데요. 기본적으로 좁아진 기관지를 짧은 시간 내에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제와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을 억제하여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질병 조절제 등의 약물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이와 더불어 특정 알레르기가 있다면 면역 요법도 병행합니다.


❷ 폐렴

폐렴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염증으로서, 정확히는 폐포(공기 주머니)에 발생한 염증입니다. 미생물 감염뿐만 아니라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감염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화학물질, 이물질, 가스 흡인 및 방사선 치료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렴이 생기면 폐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기 떄문에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약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쉬기 답답할 뿐만 아니라 숨쉴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외에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생물 감염이 원인이라면 이에 맞는 항생제로 치료하고, 바이러스성 폐렴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통원 치료를 해도 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 노인,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입원 치료가 권장됩니다. 합병증이 없고 내성균에 의한 폐렴이 아니라면 대개 10~14일간의 치료로 충분합니다.


❸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회복될 수 없는 기도 폐색으로 인해 폐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병입니다. 주로 흡연, 유해물질 노출에 의해 폐가 손상되고 전신의 염증이 발생하는데요. 폐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거나 폐 기능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소기도 질환, 폐기종에 의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대개 40대 이후에 발병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숨쉬기 답답한 호흡 곤란, 기침, 가래 등이 나타납니다. 지속되는 기침이 흡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침 후 소량의 가래가 동반된다면 이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 질병의 진행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금연이 필요하며,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요법이 필요합니다. 이외에 호흡 재활 치료, 산소 치료로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심히 악화되면 흡입용 기관제 확장제, 전신 부질피질 호르몬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❹ 기흉

기흉은 본래 공기가 없어야 하는 가슴 안쪽에 공기가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공기 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서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흉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것인데요. 1차성 자연 기흉은 전형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2차성 기흉은 추락, 외상 등에 의한 폐실질 손상 또는 만성 폐쇄성 폐찔환이나 폐 기종 등 폐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기흉이 생기면 대표적으로 숨쉬기 답답한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흉통은 신체 활동과 상관없이 갑자기 날카롭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호흡 곤란은 이전에 폐질환이 있거나 기흉 정도가 큰 경우에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흉의 크기가 작고 심하지 않다면 산소를 투여하면서 폐의 구멍이 아물 때까지 기다리는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흉의 크기가 크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흉강 천자 및 삽관을 하게 됩니다. 이는 지속적인 공기 누출이 있어도 폐의 팽창이 잘 이뤄지며, 필요한 경우에는 흡인 장치를 추가하여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❺ 빈혈

빈혈은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서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증세입니다.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혈액 내 적혈구가 담당하는데,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을 기준으로 빈혈을 진단합니다. 빈혈은 철결핍성 빈혈, 비타민 결핍성 빈혈, 만성질환 빈혈, 재생불량성 빈혈, 골수 질환 관련 빈혈, 용혈성 빈혈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빈혈이 생기면 어지러움, 창백한 피부, 숨쉬기 답답하고 숨이 참, 쇠약감, 불규칙적인 심장 박동, 가슴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 빈혈은 증상이 경미해서 인지하기 어렵지만 병세가 악화되면 증상은 더 뚜렷이 나타나게 됩니다.

빈혈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치료 후 증상이 빠르게 호전됐어도 끝까지 치료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치료 후 적혈구가 정상 수치까지 회복되는 것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답니다.


❻ 신부전

신부전은 급성 또는 만성적인 신장 기능의 감소입니다. 이 중 만성 신부전은 지속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것인데, 국내에서 이를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이 있으며 이외에 고혈압, 다낭성 신장 질환, 사구체신염 등이 있습니다.

급성 신부전의 증상은 소변량 감소, 구토, 결연, 오심 등이 있으며, 만성 신부전의 증상은 피로, 식욕 저하, 오심, 구토, 어지러움, 피부 간지러움 등이 있습니다. 만약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소변량이 줄어들면 체내 수분이 증가되고 다리에 부종이 생기면서 폐에 물이 차서 호흡이 가빠지고, 이로 인해 숨쉬기 힘들 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신부전은 수분 과다, 전해질 불균형, 산-염기 장애에 대한 치료와 함께 원인 교정이 필요합니다. 만성 신부전은 잔여 신기능이 남아있지 않다면 투석 치료 또는 신장 이식이 필요하며, 투석 치료는 환자의 특성과 생활습관을 고려하여 혈액 투석과 복막 투석 중 결정하게 됩니다.


목을 잡고 고통스러워하는 남자

❼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증상입니다. 이는 갑상선 중독증을 이르키며, 심할 경우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 증상의 주된 원인은 그레이브스씨 병인데 이외에도 뇌하수체 선종이 있으면 이 종양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과다 분비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생기면 식욕이 있어도 체중이 감소할 수 있고 빨라진 맥박, 두근거림, 손 덜림, 대변 횟수 증가, 피로, 불안감, 가슴 통증, 숨쉬기 힘들 때 숨 차다고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갑상선 호르몬 생산을 억제해야 합니다. 흔히 항갑상선제로 약물 치료를 하는데, 약물 복용을 주단하면 재발률이 높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약물 치료 외에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 요법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이용하여 갑상선을 파괴하는 동위원소 치료도 있습니다.


❽ 심장 질환

심장은 폐를 통해서 피를 내보내므로 숨쉬기 힘들 때는 심장 질환도 의심해야 합니다. 허혈성 심질환, 심근염, 심낭압전, 폐동맥고혈압, 폐동맥색전증 등으로 심장이 잘못 수축하면 수액이 폐에 누적되어 숨 막히느 느낌이나 가슴이 무거운 느낌을 동반하는 호흡 곤란이 나탄라 수 있습니다.

만약 폐에 체액이 누적되어 기도에 영향을 준다면 쌕쌕거리는 소리도 나게 되는데, 이를 심장 천식이라고 합니다. 심장 질환이 있다면 누웠을 때 호흡 곤란이 나타나고, 일어나서 앉으면 완화되는 좌위 호흡, 잠자는 중 갑자기 호흡 곤란 발작이 나타나는 발작성 야간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❾ 과다환기 증후군

꼭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어도 정신적인 불안감으로 숨쉬기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다환기 증후군은 호흡의 깊이와 수가 증가하는 경우인데, 충분한 공기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무겁고 빠르게 숨을 쉬게 됩니다.

이를 앓고 있는 환자는 극도의 불안감 때문에 겁에 질려서 가슴 통증을 느끼면서 심장마비가 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본인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건이 먼 곳에서 일어난 것처럼 느껴지고, 입 주변이나 손발 저림이 발생한다면 과다환기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❿ 비만

체질량 지수가 30kg/㎡ 이상이라면 호흡량이 부족하여 저환기 상태가 지속되는 비만저환기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밤낮 가리지 않고 계속 호흡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는데요. 이를 방치하면 몸속에 들어오는 산소가 줄어들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잘 되지 않아서 합병증 발병 위험도 커집니다.

낮 시간에 두통, 졸림, 무기력, 숨이 참,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산화탄소 과잉으로 우측 심장 기능이 나빠질 수 있고, 이는 간에도 영향을 줘서 간경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호흡 곤란과 함께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전문의를 찾아 진료 받으시길 바라며,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한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권장드립니다.



지금까지 숨쉬기 답답하고 숨쉬기 힘들 때 원인 10가지를 알아봤습니다.

호흡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호흡 곤란 증세가 오면 그제서야 자연스러운 호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인식하지 않아도 평온하게 호흡하던 일상이 그리워지기도 하죠. 호흡 곤란은 특정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꼭 병원에서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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