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 증상 15가지, 사망 가능성과 응급 처치


탈수 증상으로 어떤 것들이 나타날까요?

우리 몸의 절반 이상을 채우고 있는 수분! 수분은 그만큼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화에 보면 어딘가에 갇혀 버티는 캐릭터가 자신의 소변을 먹으며 수분을 채우려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오줌으로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탈수 시 먹으면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오줌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서 탈수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키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우리 몸에 나타날 수 있는 탈수 증상 15가지와 탈수 사망 가능성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탈수란?
  2. 탈수 증상
  3. 탈수 사망 가능성 및 응급처치

찰랑이는 물

탈수란?


탈수란 체액(체내 수분)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증후군입니다. 탈수 증상은 수분 부족에 의한 수분 결핍성 탈수증과 전해질 부족에 의한 전해질 결핍성 탈수증으로 나뉩니다.

탈수는 아래와 같은 원인들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수분 섭취 부족
  2. 발열, 설사, 구토 등에 의한 체액 상실

수분과 전해질의 상실 비율로 저장성 탈수, 등장성 탈수, 고장성 탈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여기서 저장성 탈수는 수분과 나트륨, 고장성은 수분, 등장성은 수분과 전해질이 세포외액과 같은 비율로 상실된 상태입니다.

체내 수분량은 근육, 지방의 비율에 따라 다르며 성별, 연령, 체중 등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체내 수분 함량은 성인 남자 60$%, 성인 여자 55%, 어린이 65%, 소아 75% 정도인데요. 탈수 상태가 되면 항상성 유지를 위한 시상하부의 삼투압수용기가 반응하여 뇌하수체 후엽에서 항이뇨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수분의 재흡수를 촉진합니다.



탈수 증상


  1. 갈증
  2. 적은 소변량
  3. 매우 강한 냄새와 짙은 색상을 띠는 소변
  4. 피로
  5. 가슴 두근거림
  6. 피부 탄력 저하
  7. 정서 불안
  8. 두통, 어지러움
  9. 구토
  10. 어둡게 움푹 들어가는 눈
  11. 구강 건조
  12. 심한 백태
  13. 체온 상승
  14. 손톱을 강하게 누를 때 색이 늦게 돌아옴
  15. 푹 꺼진 대천문

* 백태 : 혀에 끼는 누르스름한 물질
* 대천문 : 두개골이 완전히 자라지 않은 아기들의 머리 위쪽에 생기는 부분


경도의 탈수 증상은 3~5% 가량 체중이 감소되며 피부 긴장도의 저하가 나타납니다. 혀는 마르지만 아직 눈물도 나오고 소변량도 줄지 않은 상태죠. 의식과 혈압은 유지되지만 어지러움, 졸음, 빠른 맥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등도의 탈수 증상은 6~9% 가량 체중이 감소되며 자세를 바꿀 때 저혈압이 발생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맥박이 빨라지며 안절부절하다가 점점 의식이 혼미해집니다. 주변 감각 자극에 대한 반응도 느려지고 혀 점막이 마르며 눈물도 줄어듭니다. 이외에도 소변량 저하, 피부 탄성 저하 등이 동반되며 어지러움을 동반한 구토,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증의 탈수 증상은 10% 이상 체중이 감소되며 가만히 누워 있어도 저혈압이 발생합니다. 의식이 매우 혼미해져서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는데요. 피부 긴장도가 급격히 떨어져 푸석푸석해지고 혀가 말라 침이 전혀 나오지 않으며 눈은 움푹 패이게 됩니다. 눈물도 나오지 않고 소변량도 현저히 감소하여 아예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기력이 없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물 마시는 여자

탈수 사망 가능성 및 응급처치


만약 심한 탈수 증상을 겪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체내 수분의 5% 이상을 잃은 상태를 심한 탈수로 보는데, 응급처치를 통해 목숨을 건지게 되더라도 이후 평생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중증의 탈수 증상에서 기력이 없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별도의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이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결국 탈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탈수 응급처치를 위한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❶ 경구 수액 보충요법

물에 소금, 설탕을 조금씩 섞어서 지속적으로 마시게 합니다. 수분 흡수에 좋다고 유명한 스포츠 음료는 나트륨 함량이 너무 낮아서 탈수 응급처치에는 부적절하므로 꼭 물을 섭취하도록 해주세요. 단, 의식이 없는 환자의 입에 물을 넣으면 이후에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❷ 기도 확보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을 잃은 환자를 이송할 때는 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보통 구급 대원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를 하겠지만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상황이 위급하다면 이마를 밑 쪽으로 밀고 턱을 들어 올리면서 목을 젖히고 기도를 확보해주시길 바랍니다.


❸ 병원 이송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중증 이상의 탈수 증상이 있다면 바로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원인 질환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하며, 정맥 주사로 수액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지금까지 탈수 증상과 탈수 사망 가능성 등을 알아봤습니다.

인간은 체내 수분의 12%를 잃으면 탈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죽은 경우를 ‘갈사’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물을 전혀 먹지 않으면 2~3일 이상 지날 때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답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염분을 많이 먹고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하루도 안 되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답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수분 권장량은 약 2.5L라고 합니다. 물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알지만 의식해서 챙겨 먹기란 쉽지 않죠. 게다가 한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수시로 조금씩 마시는 것이 더 좋다고 하는데요. 오늘부터라도 수분 섭취량을 늘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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