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테스트 26가지 항목 및 환자 대처법 (ft. 양극성 장애)

조울증 테스트, 함께 해볼까요?

누구나 살면서 감정 기복을 겪습니다. 개인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도 있고, 적은 사람도 있는데요. 사실 감정 기복이 심할수록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만, 이를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 연인, 친구도 힘들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기복이 심하다면 셀프 조울증 테스트를 해보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셔야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조울증 테스트 항목과 원인을 알아본 후, 실제 조울증 환자 대처법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조울증이란?
조울증 테스트
실제 조울증 환자 대처법

조울증이란?

조울증이란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감정 장애입니다. 조증은 기분 고양, 의욕 항진 등의 상태를 특징으로 하는 정신 장애인데요. 쉽게 말해서 비정상적으로 들떠서 병적일 정도로 행복감에 심취한 상태입니다. 반면에 우울증은 모든 의욕을 잃을만큼 우울해지는 것인데요.

그래서 조울증이란 극과 극을 달리는 감정이 교차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양극성 장애’로 불리기도 합니다. 조울증은 단일 질환으로는 자살 위험이 가장 높은 정신 질환이라고 하며, 우발적 범죄를 저지르는 가해자도 조울증 환자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울증 환자들은 조증기보다 우울기를 더 오래, 자주 보냅니다.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조울증이 우울기는 더 젊은 나이에 시작되고 자주 반복됩니다. 누구나 감정 기복을 겪긴 하지만, 정신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조울증 환자는 기복의 차이가 커서 이상 증세를 보이곤 합니다.

참고로 조울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여러 분야에 걸쳐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울증 테스트

양극성 장애 테스트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조울증은 조증기, 우울기가 교차하며 나타납니다. 일밙거으로 조증기에는 의욕이 과도하게 넘쳐서 덜 자고 덜 먹어도 두뇌 회전이 매우 빠릅니다. 그러나 우울기에 들어서면 조증기와 반대로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고 잠이 안 오며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등을 겪습니다.

아래에서 조증기와 우울기로 나눠서 조울증 테스트 항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본인 또는 가까운 사람이 이 조울증 테스트에 얼마나 해당되는지 체크해 보세요.

❶ 조울증 테스트 – 조증기

＊3가지 이상 해당되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조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수면욕이 감소한다. (3시간만 자도 충분하다고 느낌)
평소보다 말이 많거나 계속 말하게 된다.
생각이 쉴 새 없이 빠르게 이어진다.
주의가 산만해져서 불필요한 외부 자극에 쉽게 주의가 끌린다.
심히 과장된 자신감 또는 부풀어 오른 자존심이 있다.
새로운 일을 많이 벌인다.
과대한 계획을 세우고 자신만만하나, 계획이 실패하면 쉽게 과민해진다.
대체로 기분이 고양되어 있으나, 사소한 일에 분노하고 과격한 행동을 한다.
거짓말을 하거나 판단 능력이 떨어져서 여러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
안절부절 못하거나 초조해한다.
흥청망청 구입하는 쇼핑, 어리석은 투자, 무분별한 성행위 등 쾌락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❷ 조울증 테스트 – 우울기

＊5가지 이상 해당되거나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
모든 것이 가치 없게 느껴진다.
괜스레 죄책감이 든다.
어떤 일에도 흥미를 못 느끼고, 매사에 재미가 없다.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심하게 많이 잔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비웃거나 놀린다는 피해 사고가 생긴다. (심해지면 피해 망상이 됨)
생각과 움직이는 속도가 느려진다.
불안하고 초조하다.
식욕이 없어져서 체중이 감소하거나 식욕이 과도하게 높아져서 체중이 증가한다.
두뇌 회전이 느려져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다. (예: 글에 집중하지 못해서 다시 읽기를 반복하기도 함)
내가 쓸모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외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내가 아닌 것 같거나 주변 환경이 이전과 다르게 느껴진다.
두통, 소화불량, 근육통 등 신체 증상을 겪는다.

실제 조울증 환자 대처법

❶ 조울증 이해하기

조울증 환자 대처법의 기본은 이 질환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양극성 장애가 어떤 질환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환자를 더 이해할 수 있으며,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 환자를 붙들어 줄 수 있는 공감 능력의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❷ 환자 존중하기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를 아이처럼 대해서는 안됩니다. 이전처럼 똑같이 그 사람 그대로 존중해야 합니다. 환자가 과잉 행동을 할 때 혼내거나 잔소리하지 말고, 다른 사람과 동일하게 존중을 받는 인격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❸ 의사소통 연습하기

환자가 하는 말을 경청하여 듣고, 그의 말을 반복해서 말하면서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줘야 합니다. 환자가 조증기, 우울기 등 어떤 감정을 표현하는지 달라질 수 있지만 그 마음 자체를 공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화할 때는 최대한 부드러운 어조로 대하며, 잘못을 지적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❹ 잠시 멈추기

조울증 환자의 과잉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양극성 장애를 겪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똑같이 맞대응하려고 해선 안됩니다. 두 사람 간에 긴장감이 피어나려고 하면 대응하지 않고 잠시 거리를 두고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시간을 가진 후에는 서로 감정을 추스리고 대화하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❺ 현실에 집중하기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 본인과 가족들이 힘들어지는 순간도 있겠지만, 이를 완치하고 예전처럼 돌아가려고만 한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계속 과거를 들춰보는 것보다 현재에 집중해야 합니다. 현재에 집중해야 비로소 미래도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양극성 장애 때문에 가까운 가족, 친구가 괴로워하는 것을 본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죄책감과 수치심이 들 수 있습니다. 환자가 괴로워하면 할수록 증상은 악화될 수 있으니 최대한 환자 앞에서는 슬퍼하거나 연민하는 감정을 드러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가족, 친구가 다 참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단순히 행복하고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며 인생을 즐겨보세요. 내가 지치면 결코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없으므로 나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부터 챙기는 것이 이상적인 조울증 환자 대처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울증 테스트, 조울증 환자 대처법 등을 알아봤습니다.

국내 조울증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인 사망률의 4.4배에 이릅니다. OCE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일반인과 조울증 환자 간의 사망률 격차가 가장 크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정신질환 환자가 퇴원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꼭 몸이 아파야만 환자가 아니며, 정신적인 장애를 겪는 환자에게도 제대로 된 케어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환자 본인이 정신질환을 인지하고 치료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며, 가족과 친구들도 곁에서 함께 도와주며 지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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