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탈장 증상, 어떻게 나타날까요?
‘탈장’이란 장기의 일부가 원래 있어야 할 곳에서 벗어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복부에서는 사타구니, 허벅지, 배꼽, 가로막 등에 생기기도 하고, 복부 이외에는 뇌 또는 척추 원반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많은 활동량을 가진 운동 선수들에게도 탈장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스포츠 탈장 증상과 원인을 알아본 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스포츠 탈장이란?
스포츠 탈장이란 축구, 테니스, 레슬링, 하키 등의 운동 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이 종목들의 공통점은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이 많다는 것인데요. 스포츠 탈장이란 ‘스포츠(Sports)’와 탈장을 뜻하는 ‘헤르니아(Hernia)’가 합쳐진 용어입니다.
앞서 탈장의 사전적 의미를 말씀드렸는데, 좀 더 자세히 보자면 탈장이란 내장을 지지하는 근육층인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나면서 장의 압력에 의해 복벽 밖으로 밀려나오는 증상입니다. 복벽이 약한 곳에선 어디서나 생길 수 있지만, 스포츠 탈장은 대부분 사타구니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운동 선수는 일반인보다 근육량이 많지만, 운동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복압이 급격히 상승하면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리한 동작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 복벽에 균열이 생긴 것이죠.
스포츠 탈장 증상
스포츠 탈장 증상은 평소에는 무리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운동 선수들은 아랫배와 허벅지가 만나는 곳에서 2~3cm 위쪽에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이 많습니다.
평소엔 잘 못 느끼다가 운동할 때 사타구니 쪽에 통증이 발생해서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운데요.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 탈장 증상의 진단은 오래 걸리며, MRI 검사를 통해 손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스포츠 탈장 증상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손상 당시 심한 통증이 느껴짐
-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짐
- 움직임이 많아지면 다시 통증이 발생함
- 초기에 아랫배에 묵직한 느낌이 들다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됨
- 돌출되는 병변이 없으나, 복압이 높을 때만 잠시 사타구니 쪽에 불룩한 부분이 생김
스포츠 탈장 증상은 다른 탈장과 조금 다릅니다. 돌출되는 병변이 없고, 갑작스럽게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임이 뒤틀리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 선수들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하지만, 운동과 상관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스포츠 탈장 치료 방법
❶ 휴식
스포츠 탈장 증상은 운동을 다시 할 때 통증이 심해지므로 우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❷ 물리치료
물리치료는 여러 이학적 요소를 치료에 응용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물리치료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❸ 약물치료
휴식과 물리치료 다음에는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단,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고 증상을 잠시 완화하는 목적입니다.
❹ 수술
치료 2개월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로 튀어나온 장을 제자리로 복원시키고 다시 나오지 못하도록 고정해야 하는데요. 장이 끼이거나 괴사되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다음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1개월 동안 복압이 올라가게 하는 고강도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선수라면 수술 후 약 6~12주 후에 복귀할 수 있으며, 이후 재발률은 약 1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 탈장 증상, 치료 등을 알아봤습니다.
최근에 단기간 내로 근육을 만들기 위해 무리하게 운동하는 사람 중 스포츠 탈장 증상이 발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한 근육통인줄 알고 놓치기 쉽지만, 초기에 아랫배가 묵직하고 운동할 때 계속 통증이 발생한다면 꼭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여러 치료법을 받아도 결국 수술을 받아야 완치가 되므로 빠르게 진단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참고하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