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멍울 원인 5가지 및 치료법 (a.k.a 서혜부)


사타구니 멍울, 왜 생기는 것일까요?

‘사타구니’란 두 다리 사이를 의미하는 ‘샅’에 틈새를 의미하는 낮춤말인 ‘아구니’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하복부의 삼각형 모양 부분으로, 허벅지와 성기 사이의 고간을 일컫는 순우리말인데요. 다른 말로 ‘서혜부’라고 합니다. 이곳에 예전에는 없던 멍울이 만져진다면 속옷을 착용할 때 불편할 뿐더러 무슨 병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타구니 멍울이 생기는 이유와 치료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아랫배를 두 손으로 가린 사람

사타구니 멍울 원인 및 치료법


❶ 대퇴부 동맥류

동맥류는 동맥 안쪽 압력으로서, 동맥 일부가 팽창된 상태입니다. 우리 몸의 대퇴 동맥은 두 다리로 피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곳에 동맥류가 발생하면 혈관이 약해지면서 대퇴 동맥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사타구니 멍울이 생길 수 있으며, 심장박동에 맞춰서 맥박이 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사타구니 통증, 감각 이상, 대퇴부 경련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작은 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동맥류가 커지면서 주변 장기를 눌러서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동맥류가 파열되면 극심한 통증이 생기고, 파열에 의한 출혈로 저혈압이 올 수도 있는데요. 심한 경우엔 단시간에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초반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료 방법

  • 파열 가능성에 따라 치료 방법이 정해짐
  • 파열의 위험이 낮은 작은 동맥류 → 영상 검사로 주기적인 추적 관찰
  • 동맥류 큼, 빨리 자람, 통증 동반, 감염에 의한 발생 → 파열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 및 시술 필요함

❷ 서혜부 탈장

서혜부 탈장은 복강 내 장기가 복벽의 약한 부분 중 서혜부 주변으로 빠져나오는 현상입니다. 정상적이라면 복강 내 장기가 복막 안에 존재하는데, 이 장기들이 복벽(복강 앞쪽의 벽)의 약한 부분으로 나오려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원인에 따라 직접 탈장과 간접 탈장 2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직접 탈장은 복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복강 내 압력이 올라가면 장기가 복강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이고, 간접 탈장은 선천적으로 막혀있어야 하는 서혜부 관이 열린 채로 남아있다가 복압이 올라가면서 발생합니다.

두 가지 모두 사타구니가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인데, 이것이 사타구니 멍울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힘을 주거나 장시간 서 있으면 더 불룩해질 수 있습니다. 간혹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땐 한쪽 사타구니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도수 정복 → 탈장 낭 내로 장이 내려온 경우, 누운 상태에서 손으로 밀어 복강 내로 넣음
  • 도수 정복 실패 시, 응급 수술 시행
  • 수술 → 탈장낭을 제거하거나 묶고, 후복벽을 보강함 (탈장 수술은 바로 퇴원 가능)


❸ 임파선염

임파선염은 임파선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서, 여기서 ‘임파선’은 림프선을 말합니다. 우리 몸에는 온몸을 작은 관으로 연결하는 혈관과 비슷하게 생긴 임파선이 있는데요. 임파선은 혈액 이외의 체액이 이동하는 통로인데, 교차하는 곳에 임파절이라는 구조가 있습니다. 정상적일 땐 임파선이 손으로 만져지지 않지만, 간혹 어린아이들에게는 임파절은 만져지기도 하는데요.

임파선염은 쉽게 말해서 임파절(림프절)이 커져있는 상태인데, 이 때문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감염증에 의한 임파선염이라면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에 발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임파선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관련이 있어서 외부에서 균이 들어오면 이에 반응하면서 붓기도 하는데, 오히려 병이 이 통로를 타고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양성,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증 등에 의한 것이라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음
  • 세균 감염으로 인한 경우 → 항생제 치료
  • 결핵으로 인한 경우 → 항결핵제 치료
  • 종양으로 인한 경우 → 처음 발생한 부위를 찾아내어 치료

❹ 지방종

지방종은 지방세포로 이뤄진 양성종양입니다. 지방종은 성숙된 지방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얇은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우리 몸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 몸통, 허벅지, 팔처럼 정상적인 지방 조직이 있는 곳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주로 40~60대 성인에게 발생하지만, 간혹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일부의 경우엔 유전성 요인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양은 대개 1~3cm 크기고, 피부 바로 밑에서 잘 움직이며 부드러운 공처럼 만져집니다. 이것이 사타구니에 생기면 사타구니 멍울이 됩니다.

통증은 없지만 오랫동안 크기 변화가 없거나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자라면서 10cm 이상의 거대한 지방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크기가 커지면 주변 조직에 붙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크기나 위치에 따라 신체 기능 및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외과적 절제 수술 (꼭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외관상 보기 싫거나 통증이 있다면 수술 시행)
  • 크기가 작다면 국소 마취 후, 피부 절개하여 제거
  • 크기가 크다면 전신 마취 하에 수술 시행

❺ 표피 낭종

표피 낭종은 피부 아래에 생기는 피부 각질과 부산물이 들어있는 낭종입니다. 우리의 피부는 바깥쪽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표피 세포는 바깥으로 자라면서 각질 세포가 되어 탈락합니다. 그런데 모발 피지 모낭이 막히건 외상 등으로 표피 세포가 진피 안에서 자라고, 안에 각질 세포의 부산물이 채워지면 주머니처럼 생긴 병변이 만들어집니다.

표피 낭종은 신체 어디서든 생길 수 있으며, 증상은 없지만 부드러운 덩어리가 피부 안에서 만져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타구니에 표피 낭종이 생긴다면 사타구니 멍울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덩어리 가운데에 작은 구멍이 있는 경우도 많은데, 주머니 안의 내용물이 나오면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2차 감염이 되었다면 열감,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치료 방법

  • 병변 부위 절개 후, 내용물과 주머니 제거


지금까지 사타구니 멍울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봤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타구니는 허벅지 안쪽 살이 맞닿는 부위기 때문에 땀이 차기 쉽습니다. 땀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노폐물이 계속 모이면 악취나 습진이 생길 수도 있죠. 샤워할 때도 본인이 관찰하기 힘든 부위여서 사타구니 멍울을 늦게 발견할 수 있으나, 만약 발견한다면 꼭 병원에서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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