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원인 9가지와 자가진단 테스트


어지럼증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누구나 살면서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는 어지럼증을 경험합니다. 어딘가에 머리가 부딪혀서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라면 휴식 후에 회복할 수 있지만, 특정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래서 반복적 또는 지속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간과하지 말고 꼭 병원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지럼증 원인 9가지를 살펴보고, 과연 본인은 어떤 경우에 해당도는지 어지럼증 자가진단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어지러운 사람 일러스트

어지럼증 원인


❶ 이석증

이석증은 내이의 반고리관에 발생한 이동성 결석으로 유발되는 어지럼증으로서, 다른 말로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라고 합니다. 가장 흔한 어지럼증 원인인 이석증은 심각한 귓병이나 뇌 질환이 없는데도 어지러워지는 것이 특징인데요.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증상이 반복됩니다.

우리의 귓속 깊은 곳에 있는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알려줘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면서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이석’이란 물질이 있는데, 이것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서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 흘러 다니거나 붙으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되어 주변이 빙빙 도는 증상이 생깁니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지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부 충격, 약물 부작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어지럼증은 경미한 정도부터 공포를 일으킬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갑자기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❷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내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발작성으로 나타나는 회전감 있는 어지럼증이 특징입니다. 동시에 청력 저하, 난청, 귀 울림, 귀가 꽉 찬 느낌 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데요. 1861년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에 의해 처음 기술된 이 질환은 내림프액의 흡수 장애, 알레르기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급성 어지럼증 원인으로 알려진 메니에르병은 발병 초기에 그 정도가 변하는 난청이 저주파수대에서 시작됩니다. 점점 병이 진행되면서 고음역에서 청력 소시링 발생하며, 고음역에서 먼저 청력이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난청이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20~50% 정도의 환자에서 양측에 모두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개인에 따라 오심, 구토, 두통, 뒷목 강직,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❸ 전정 신경염

전정 신경염은 말초 전정기관 또는 전정신경에 발생한 염증입니다. 내이에는 몸의 평형을 감지하는 전정기관이 있는데, 여기서 수집된 평형감각의 정보가 전정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그런데 전정말단의 신호가 갑자기 단절되면 환자는 심한 어지럼증, 구역, 구토를 겪게 됩니다. 증상은 수시간동안 나타나거나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심한 어지럼증 원인인 전정 신경염은 잠복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의한 2차적인 면역 반응일 경우가 많은데요. 증상이 발현된 후에도 회전성 어지럼증이 지속되고, 정상 쪾을 향하는 눈 떨림이 발생하여 세상이 빙빙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을 느끼게 됩니다. 눈을 감거나 염증이 없는 쪽의 귀를 바닥에 대고 누우면 증상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부 환자는 전정 신경염이 생긴 귀 쪽으로 몸이 기울어진다고도 하는데요. 대개 1~2일 내에 증상이 감소하지만, 수일이 지난 후에도 머리를 빠르게 움직인다면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❹ 중추신경 장애

뇌혈관 장애, 종양 등 중추신경 장애가 있다면 어지럼증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오심, 구토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은 다소 덜한 편이지만 다른 운동신경, 감각신경 마비가 동반되기 쉽습니다. 증상 호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편두통, 뇌종양, 뇌졸중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편두통은 두부 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발작성 두통이며, 뇌종양은 두개골 내에 생기는 종양이며, 뇌졸중은 전신이나 반신 또는 몸 일부가 마비되는 질환입니다. 참고로 뇌졸중은 뇌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뉘는데요. 뇌혈관 질환은 특히 전조증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있다면 더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❺ 심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이 어지럼증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전체 어지럼증의 약 20%가 이에 속한다고 합니다. 실신성 어지럼증이 주요 특징이며 이로 인해 정신을 잃을 것 같은 느낌, 아득해지는 느낌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슴 두근거림, 불안정감이 동반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엔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실신성 어지럼증은 기립성 저혈압, 혈관미주신경 발작, 부정맥, 울혈성 심부전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원인은 고혈압약, 항우울제, 전립성 비대증 치료제 등 약물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불분명한 경우도 많습니다. 참고로 기립성 저혈압은앉았다가 일어설 때 어지러우며, 부정맥은 혈류의 흐름에 변화를 일으키고 심박출량 감소로 인해 중추신경계 허혈이 발생되어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❻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곧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심한 불안 상태입니다. 갑자기 강렬한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공황 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불안 장애 중에서도 가장 격렬하고 극심한 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곧 죽지 않을까?’하는 거대한 공포가 물 밀듯이 밀려오는 것인데요.

이렇게 정신적인 문제로도 어지럼증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일상 속에서 극도로 높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심인성 어지럼증이라고 하며,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면서 몸이 흔들리고 머리 안이 도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간혹 몸에서 자신이 분리되는 것 같은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죠.


관자놀이를 짚고 있는 여자

❼ 외상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은 외상도 어지럼증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어지럼증, 두통,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2주 후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혹시 넘어지거나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혔다면 병원에서 CT 및 MRI 검사를 꼭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❽ 흡연

흡연을 하면 담배의 니코틴이 혈액의 산소 공급을 저하시키고, 일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구역질이 동반될 수 있으며, 담배연기가 인후두 부위를 자극하여 신경반사 작용에 의해 헛구역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흡연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일산화탄소의 중독 현상이며, 혈액 속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면서 저산소증이 생겨서 어지러움이 발생합니다. 담배가 우리 몸에 안 좋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유난히 어지럼증이 심하다면 금연을 권장드립니다.


❾ 음주

음주가 잦으면 유난히 어지럼증과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은 술을 마시면 체온과 혈압이 상승하고, 혈액순환이 빨라집니다. 빠른 피의 흐름으로 머리 혈관이 팽창되어 뇌압이 높아지고, 이것이 바로 두통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또한 알코올 흡수 때 체내에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도 두통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술만 마시면 머리가 유난히 아픈 분들은 절주 및 금주를 권장드립니다.



지금까지 어지럼증 원인 9가지를 알아봤습니다.

각 원인마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증상의 강도나 느낌은 미세하게 다릅니다. 어지럼증 자가진단만으로 원인을 파악하기란 힘들기 때문에 꼭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라며, 심한 어지럼증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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