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증입니다. 원인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한데요. 대표적으로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2형,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거대세포 바이러스, 사람헤르페스 바이러스 6·7·8형 등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헤르페스 2형을 포함한 여러 증상을 알아보고, 실제 헤르페스 치료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헤르페스 2형 및 1형
단순 헤르페스 2형, 1형은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감염이 발생합니다. 단순히 성병 헤르페스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성병 유무는 다르며 증상도 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래에서 헤르페스 2형, 1형 증상을 각각 알아보겠습니다.
❶ 헤르페스 1형
처음 감염될 때 인후염, 구내염으로 나타납니다. 재발할 때 입술 주변 또는 입술에 물집이 잡힙니다. 입술 포진이 생긴 경우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드문 경우지만 이로 인해 뇌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❷ 헤르페스 2형
헤르페스 2형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됩니다. 성기 주변에 물집이 나타나며, 처음 감염되면 발열, 근육통, 무력감,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물집(수포)이 있을 때 가장 전염력이 높으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성 접촉을 했다면 50~70%의 확률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즉,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헤르페스 2형은 성병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위험한 성관계를 피하고 콘돔을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그 외 헤르페스 증상
❶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처음 감염되면 수두로 나타납니다. 이후에 신경절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감염자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을 따라 피부로 옮겨가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킵니다. 몸의 한쪽에 유난히 통증이 있고, 여러 개의 물집이 인접하여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❷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주로 타액으로 감염되며, 어릴 때 감염되면 증상이 약한 편입니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감염되면 감염단핵구증 같은 질병을 유발합니다. 처음 감염될 때 발열, 목의 임파선 종대, 인후통, 발진 등이 나타납니다.
＊타액 : 입 속의 침샘에서 분비되는 무색의 끈기 있는 소화액
❸ 거대세포 바이러스
가족 간 친밀한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고, 성인 간의 성관계로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면역력이 정상인 사람에게는 별다른 질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력이 심하게 떨어지면 이로 인해 폐렴, 위장관염, 망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❹ 사람 헤르페스 바이러스
증상에 따라 6형, 7형, 8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아래에서 각 증상을 참고하세요.
- 6형 : 소아의 돌발진, 뇌수막염 등을 유발함
- 7형 : 소아의 돌발진을 유발함
- 8형 : 카포시 육종, 캐슬만병 등을 유발함
＊돌발진 : 급작스럽게 체온이 37.9~40도까지 올라가는 심한 발열
＊카포시 육종 : 피부에 생기는 악성 종양 중 하나
＊캐슬만병 : 전신의 림프절이 증식하는 질환
헤르페스 치료 방법
헤르페스 치료는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헤르페스 감염증은 병변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감염병의 종류, 감염자의 면역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데요. 아래에서 원인별 헤르페스 치료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❶ 헤르페스 2형, 1형
헤르페스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는 ‘아시클로버’입니다. 이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 2형의 복제를 강력하게 억제합니다. 정맥주사, 경구 및 국소 투여가 가능하며,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는 정맥주사로 회복 기간, 통증, 바이러스 전파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클로버는 잠재성 감염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재발률을 감소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1차 감염의 회복을 도와주는 정도입니다. 이외에는 발아시크롤비어, 팜시클로비어 등을 사용합니다.
❷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위 경우와 마찬가지로 아시클로비어, 발아시크롤비어, 팜시클로비어 등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 치료는 수포가 발생한 지 3~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일주일 정도 주사하면 대부분 완치가 됩니다.
단, 치료를 늦게 시작했거나 나이가 많거나 암 환자라면 주사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❸ 거대세포 바이러스
건강한 사람이라면 헤르페스 치료 없이도 대부분 호전됩니다. 예전에는 대증적인 치료만 했지만, 현재는 거대세포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 약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❹ 사람헤르페스 바이러스
6형, 7형에서 나타나는 돌발진은 대증요법 외에 특별한 헤르페스 치료법이 없습니다. 발진이 발생하기 전인 발열기에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며 관찰해도 되지만, 열성 경련이 있던 환자라면 해열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겐싸이클로비르 등의 항바이러스제에 의해 억제되는 것이 알려져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는 이러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헤르페스 2형과 1형, 헤르페스 치료법을 알아봤습니다.
헤르페스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헤르페스 2형은 성기에 물집이 잡혔을 때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성관계를 피하시길 권고하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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