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수당 지급 의무 규정 및 계산 방법

연차수당 지급 의무, 어떤 기준일까요?

회사를 다닐 때 올해 1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휴가를 가리켜 ‘연차’라고 합니다. 한 달 기준으로 나오는 휴가라면 ‘월차’라고 하지만 많은 회사에서 연차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제 막 입사한 사회초년생들은 올해 안에 연차를 다 쓰지 못한다면 남은 휴가는 그냥 날아가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못 쓴 연차를 수당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연차수당이 있고, 근로기준법엔 엄연히 연차수당 지급 의무가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연차수당이란 어떤 것인지 연차수당 지급 의무 규정, 연차수당 계산 방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연차수당이란?
연차수당 지급 의무 규정
연차수당 계산 방법

연차수당이란?

연차수당이란 근로기준법에 따라 발생한 연차를 근로자가 1년간 사용하지 않을 때 이를 수당으로 돌려받는 것을 말합니다.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 해가 지나면 자동 소멸되기 때문에 이를 안 쓴 만큼 돈으로 돌려주는 것인데요.

연차수당은 아래와 같이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❶ 연차휴가수당

연차휴가 사용일에 대한 유급으로 지급해야 하는 임금

❷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기간이 만료되거나 퇴직해서 휴가 청구권이 소멸한 경우, 미사용 연차에 대해 보상하는 임금

다만 연차수당은 법적으로 무조건 줘야 한다고 명시된 것은 아니며, 회사의 내부 규정에 따라 지급 여부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본인이 근로하는 기업체의 규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연차수당 지급 의무 규정

앞서 연차수당은 연차휴가수당과 연차휴가 미사용수당 2가지로 나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중 전자(연차휴가수당)에 해당하는 연차수당 지급 의무 규정은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 또는 평균임금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단, 이는 임금 지급일 당시의 임금 기준으로 산정된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근로기준법 제60조 (연차 유급휴가)

사용자는 제1항부터 제4항까지의 규정에 따른 휴가를 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주어야 하고,
그 기간에 대해 취업규칙 등에서 정하는 통상임금 또는 평균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다만 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휴가를 주는 것이 사업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엔 그 시기를 변경할 수 있다.

＊사용자 = 고용주, 사업주

연차휴가 미사용수당에 해당하는 연차수당 지급 의무는 그 당시의 통상임금인지 휴가 사용기한의 종기 당시 임금인지 헷갈리실 수 있는데요. 여기서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휴가 청구권이 있는 마지막 달의 임금 지급일 기준으로 임금을 산정합니다.

지급 시점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등의 이슈가 생길 수도 있지만, 지급 당시의 임금을 기초로 산정한다는 단체 협약 규정이나 관행이 있으면 대개 그에 따르긴 합니다. 아래에서 연차수당 계산 방법을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연차수당 계산 방법

+ 연차수당 지급 시기

연차수당 계산 방법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여기서 통상임금이란 기본급, 각종 수당(직무수당, 직위수당, 가족수당, 기타 정기수당), 상여금 등을 말하며, 회사 규정에 따라 통상적으로 지급되는 수당이라면 포함해야 합니다.

▣ 연차수당 계산 방법
= 1일 통상 임금 x 미사용 연차일수


〈예시〉 Q. 1개월의 통상 임금이 150만원이라면 연차수당은 얼마인가요?

시간당 통상 임금 = 150만원 ÷ 209시간 (주 40시간 사업장 기준 근로시간) = 7,177원
1일 통상임금 = 7,177원 x 8시간(1일 근로시간) = 57,416원
미사용 연차일수가 5일이라면 57,416원 x 5일 = 287,080원

참고로 연차휴가수당은 유급휴가 주기 직전 또는 직후의 임금 지급일에 바로 지급해야 합니다. 연차휴가 미사용수당은 휴가 청구권이 연차 사용기한(1년)의 만료 또는 퇴직으로 인해 소멸된 다음날에 발생합니다. 두 가지 모두 임금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소멸시효기간이 3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만약 사업주가 연차휴가수당, 연차휴가 미사용수당을 지급기일에 지급하지 않는다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임금 미지급의 죄가 성립합니다.

지금까지 연차수당 지급 의무, 연차수당 계산 등을 알아봤습니다.

연차수당 계산 방법은 회계를 잘 모르는 분들이더라도 본인의 통상 임금만 알고 있으면 바로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회사에 연차수당 지급 의무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 내규에 따라 지급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먼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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