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처방받는 법 및 종류 8가지

수면제 처방받는 법을 찾고 계신가요?

수면제란 대뇌가 흥분하여 불면 상태에 있을 때 사용하는 약제입니다. 본질은 마취제와 비슷하지만, 소량을 쓰면 진정제 작용을 하는데요. 중추신경을 인위적으로 억압해서 수면을 유도하고 수면 상태를 유지시키는 약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면제는 작용에 따라 수면 도입에 쓰이는 것, 수면 도중 각성을 줄이는 것, 수면 시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수면제 종류 및 수면제 부작용을 먼저 알아본 후, 실제로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받는 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수면제 종류
수면제 부작용
수면제 처방받는 법

수면제 종류

❶ 독세핀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로써, 불면증 치료에도 사용되는 수면제 종류입니다. 고용량(100~200mg/1일)은 우울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징린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켜서 항우울 작용을 합니다. 저용량(3~6mg/1일)은 뇌에서 각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히스타민’을 억제하여 수면 유지 효과를 나타냅니다.

고용량의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국내에서 허가되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2005~2011년에 허가가 취하되었고, 현재는 저용량의 불면증 치료제만 수면 도중에 깨지 않도록 수면을 유지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❷ 멜라토닌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며,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멜라토닌 수면제는 체내 멜라토닌이 부족한 환자의 수면 주기를 조절하고 수면의 질을 높여줍니다. 국내에서는 멜라토닌의 체내 분비량이 줄어드는 55세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허가되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속방형 제제가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어 시차 적응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 국내에서는 서방형 제제가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수면제 종류로 사용됩니다.

＊ 서방형 :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만든 제형이며, 작용 시간이 긴 편
＊ 속방형 : 약물ㅇ 빠르게 방출되는 제형

❸ 바르비탈류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고 운동 활성을 감소시켜서 진정, 최면 작용을 하는 수면제 종류입니다. 고용량에서는 항경련 효과도 있습니다. 수면제로 사용되는 바르비탈류는 페노바르비탈, 펜토바르비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펜토바르비탈은 주사제 형태로 사용되며, 불면증 치료보다 검사 전 단계에서 수면을 유도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❹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중추신경게 흥분을 줄이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수면제 종류입니다. 항불안제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기도 한데요. 항불안, 진정, 항경련, 근이완 효과가 있습니다.

이 계열 약물 중 수면 유도 또는 유지 작용이 있는 성분들은 수면제로 사용됩니다. 수면제로 사용하는 약물은 단시간형, 중·장시간형 약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아래에서 각 약물의 특성과 종류를 살펴보겠습니다.

단시간형 : 잠에 들기 어려운 경우에 사용함 (ex: 트리아졸람)
중·장시간형 : 잠에서 자주 깨서 수면 유지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 사용함 (ex: 플루라제팜, 플루니트라제팜)

❺ 생약제제

생약 성분의 길초근과 호프 복합제가 수면제로 사용됩니다. 약리 작용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억제성 신경전달물징린 ‘가바’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 유도 및 유지, 수면 시 불편함 해소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

❻ 이미다조피리딘계 약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과 구조는 다르지만 그와 비슷하게 억제성 신경전달물지인 ‘가바’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 수면제 종류입니다. 다만 항불안, 근이완, 항경련 작용은 미미한 편입니다.

이미다조피리딘계 약물은 여러 성분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졸피뎀’만 사용합니다. 다른 약물에 비해 효과가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잠들기 직전에 복용합니다. 약효 지속시간은 대략 4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어서 낮 시간의 졸음 유발은 적지만, 수면 유지 효과는 약해서 이를 개선한 서방형제제도 있습니다.

❼ 클로랄 유도체

약리 작용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추신경계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포수클로랄이 불면증 치료와 수술 전 진정 시 사용됩니다.

❽ 항히스타민제

콧물, 두드러기, 피부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를 반응하는 물질인 ‘히스타민’을 억제하여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다만 부작용으로 졸음, 진정 효과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히스타민제 중 졸음 효과가 큰 약물을 수면제로 사용하도록 디펜히드라민, 독시라민 등을 개발했습니다.

디펜히드라민 : 일시적인 불면증 완화
독시라민 : 불면증의 보조 치료 및 진정 효과

수면제 부작용

간혹 뉴스에서 수면제와 관련한 사건, 사고들을 보셨을 것입니다. 대부분 이러한 경우는 수면제 오남용으로 수면제 부작용을 겪는 것인데요. 아래에서 과도한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수면제 부작용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억력 장애
섬망 (의식 장애와 내적 흥분이 표출되는 병적 정신 상태)
우울증
불안 장애
수면 무호흡증

그러나 수면제 부작용이 두렵다고 해서 아예 수면제를 피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불면증 초기에 주 3일 이상 제대로 잠을 못 자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수면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불안한 심리 상태에서는 잠을 깨우는 ‘코티솔’이 분비되어 불면증을 악화하고 만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교대 근무자, 여행 및 출장으로 인한 시차 증후군 등에는 단기적인 수면제 복용이 도움 됩니다. 보통 3주 정도 복용하면 증상은 나아지는데, 그 이상 오래 복용하거나 정해진 용량을 초과해서는 안됩니다. 전문의의 지도 하에 2~3주 정도만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아래에서 전문의에게 수면제 처방받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수면제 처방받는 법

사람에 따라 잠이 잘 안 오거나 카페인 과민 증세로 인해 커피를 한 잔만 마셔도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카페인 효과가 너무 잘 드는 몸이어서 항상 디카페인 음료만 마시는데요.

수면제는 마약류인 항정신성 의약품이기 때문에 꼭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판단으로 오남용하면 내성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 복용 시에는 앞서 말씀드린 수면제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숙면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했음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수면제 처방받는 법을 알아볼 텐데요.

수면제 처방받는 법은 우선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야 합니다. 전문의와 상의 후 본인의 증상을 얘기하고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간다고 해서 무조건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자세한 면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전문의의 판단으로 약물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그때 수면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간혹 불면증으로 힘든 미성년자도 수면제 처방받는 법이 필요할 수 있는데요. 미성년자 혼자 진료가 불가한 것은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보호자와 함께 방문해서 진료 받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치료에 대한 보호자의 인식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수면제 종류, 수면제 처방받는 법 등을 알아봤습니다.

만약 수면제 복용 후 인지 장애 또는 몽유병 등 이상 행동이 나타난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기억을 못 하거나 판단력이 흐려지면 사고를 당할 위험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죠. 이러한 경우에는 꼭 병원을 찾아서 부작용이 적은 약으로 바꾸시길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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