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 증후군 특징 6가지 (a.k.a 천재 증후군)


서번트 증후군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셨다면 자폐증을 가진 주인공을 보며 관심이 생기셨을 것입니다.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찾아본 적이 있는데요. 드라마 주인공인 ‘우영우’는 고기능 자폐를 가진 캐릭터로서, 암기력이 굉장히 뛰어난 천재 변호사입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기본적으로 지식이 많아야 하고 높은 암기력과 임기응변이 요구되는 직업인데, 이를 자폐증 캐릭터와 결합한 것이죠. 일반적으로 자폐증이라고 하면 신체적, 사회적, 언어적으로 비정상적인 기능을 보이는 발달 장애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발달 장애를 가진 그들에게 천재적인 면모가 있다면 어떨까요?

이번 글에선 서번트 증후군이란 어떤 현상인지 알아보고, 실제로 이를 겪는 사람들의 특징도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서번트 증후군
  2. 주요 특징
  3. 실제 사례

아이디어가 샘솟는 천재 일러스트

서번트 증후군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증, 지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현상입니다. 특히 기억력, 계산 능력 등이 일반 사람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데요. 의사소통 능력이나 사회성이 낮고 여러 뇌 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특정 분야에선 그야말로 ‘천재’인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이 증후군의 원인은 지금까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신경 발달이 잘 되지 않은 자폐증처럼 선천적인 요인 때문일 수도 있고 뇌염, 뇌 손상 등 후천적인 요인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특정 분야에서는 우수하지만, 절반 가량은 자폐증이 발견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발달 장애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요구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천재적인 능력은 아동기부터 평생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서번트(Savant)’의 어원은 현자, 학식이 깊은 사람을 뜻하는 프랑스어입니다. 프랑스어 발음을 본떠 ‘사방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요. 단어의 의미를 직역하여 ‘석학 증후군’, ‘천재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주요 특징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성이 낮기 때문에 혼자 지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의사 소통 능력도 낮아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특정 행동을 반복하면서 간질 발작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즉, 전반적으로 지능이 떨어져 있는 것이죠.

그러나 기억, 암산, 예술 등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에 서번트 증후군 특징을 예시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1. 한번 본 책 또는 광경을 정확하게 기억해낸다.
  2. 지금까지 읽은 몇 천 권의 책 내용을 거의 기억해낸다.
  3. 태어난 날로부터 1,000일이 되는 날이 무슨 요일인지 바로 말할 수 있다.
  4. 날짜의 양력을 음력으로 바로 변환할 수 있다.
  5. 끝나지 않는 파이(π) 값을 오차 하나 없이 정확하게 외운다.
  6. 전문 음악인에 비해 훨씬 우월한 절대 음감을 가진다.


실제 사례


스티븐 월트셔

영국의 화가로서, 도시를 한번 훑어보고 기억력만으로 그 전경을 세밀하게 그려낸 ‘인간 카메라’로 각광받았다.


킴 픽

영화 <레인 맨>의 실존 모델로서, 엄청난 집중력과 기억력으로 우편번호 책을 통째로 외우는 등 10,000권이 넘는 책을 대부분 암기했다. 과거의 특정 날짜를 지목하면 그 날이 무슨 요일인지, 오늘이 그 날로부터 며칠 째인지 바로 계산할 수 있다.


레슬리 렘키

뇌성마비와 경도 지적장애를 가졌지만, 아무리 복잡하고 긴 음악이라도 한번만 들으면 피아노로 똑같이 연주할 수 있는 소유자였다.


야마시타 기요시

어릴 적 앓았던 열병의 후유증으로 지적 장애, 언어 장애를 갖게 된 일본의 화가. 한번 본 풍경을 선명히 기억하며 색종이로 미술 작품을 만들었다.


핑 리안

자폐증을 가진 말레이시아의 소년으로서, 그림에 탁월한 재능이 있어서 약 10만 달러에 거래된 그림도 있다.



지금까지 서번트 증후군이란 어떤 것인지 알아봤습니다.

이 증상이 발생할 확률은 발달 장애인 중 100만 분의 1 정도로 굉장히 낮습니다. 전세계 인류를 통틀어서 본다면 이 증상을 겪는 환자는 100명이 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되는데요. 이들의 능력을 계발하면 전반적인 삶의 질도 개선된다고 하는데, 일반인도 본인의 능력을 꾸준히 갈고 닦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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