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가려움 원인 6가지 및 치료법


사타구니 가려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사타구니는 허벅지와 생식기 사이 부분으로써, 다른 말로 ‘서혜부’라고 합니다. 샤워할 때도 사타구니의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워서 통증, 가려움 등이 발생해야 어떤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실외나 공공장소에서 사타구니가 가렵다면 당장 긁기도 힘들고, 심한 경우엔 계속 긁다가 피부에 상처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타구니 가려움을 유발하는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침대에 걸터앉은 남성

사타구니 가려움 원인 및 치료법


❶ 기생충

사타구니 가려움과 함께 체모 부위에 작은 벌레나 알이 있다면 사면발니, 이, 옴 등의 기생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모와 사타구니에 기생충이 생기면 피부를 자극하면서 매우 가렵고, 이때 생기는 진물 대문에 2차적인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서 사타구니 간지러움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음모에 생기는 대표적인 기생충은 사면발니인데, 평균 1.5~2mm 정도로 작으며 성충이 흡혈하면서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주로 성 접촉으로 전파되는 사면발니는 전염력이 강한데,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수건, 이불, 변기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살충제 성분이 있는 외용제 사용
  • 침구, 이불, 의류는 뜨거운 물에 삶거나 드라이클리닝 후 사용
  • 전파성이 높으므로 가족, 배우자, 성 파트너도 함께 치료하길 권장함

❷ 무좀

무좀은 피부사상균이 피부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무좀이라고 하면 발에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각질이 많고 축축하고 따뜻한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사타구니, 옆구리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좀이 생기면 사타구니 가려움과 함께 바퀴 모양이나 반월형이 홍갈색 병변이 나타납니다. 병변 경계부는 작은 물집, 고름 물집 등으로 이뤄졌으며 중앙부는 비늘, 색소 침착이 보입니다. 사타구니가 가렵고 근처가 얼룩덜룩해졌다면 무좀 곰팡이의 가능성이 높으며, 심한 경우엔 항문이나 회음부 주변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 무좀은 습진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습진 연고를 바르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 치료 방법

  • 하루 1~2회 정도 항진균제 연고 바르기
  • 사타구니에 습기 차지 않도록 건조하고 청결한 상태 유지


❸ 성병

사타구니 가려움과 함께 홍반, 궤양 등이 생기면 성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성병은 매독이 있는데 여러 단계에 걸쳐 진화를 하며, 그중 1기 매독은 접촉하고 2~3주 후에 성기 바깥쪽 피부 표면에 통증 없는 궤양 형태로 나타납니다.

수 개월 후에는 2기 매독이 시작되는데 전신 발진, 미열,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진행되어 3기 매독이 되면 신경계까지 침범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흔한 성병인 임질은 감염 2~10일 후 소변을 볼 때 통증과 불쾌감이 있고 요도를 통해 고름이 나옵니다. 이외에 빈뇨, 혈뇨, 질 분비물 증가, 요통, 악취 등이 발생한다면 하루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해야 합니다. 성병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매독 1기, 2기, 초기 잠복매독 – 페니실린 근육주사
  • 매독 후기 잠복매독 – 주 1회씩 페니실린 주사 (3주간 시행)
  • 뇌척수액 침범이 있는 신경매독 – 수용성 페니실린 정맥 주사 (10~14일간 시행)
  • 임질 – 항생제 치료 (세프트리악손 근육 주사, 세픽심 경구 복용, 퀴놀론 항생제 투여 등)


❹ 음모 자극

음모는 사람의 생식기 주변에 나있는 털입니다. 외음부, 사타구니 가려움 때문에 불편하다면 음모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음모는 다른 피부의 털보다 유난히 더 구불구불하다 보니 땀, 이물질이 남기 쉬운데요. 심한 경우에는 음모에서 생긴 균이 생식기로 들어가서 질염, 방광염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철저한 위생 관리 (특히 과도한 땀, 분비물이 남지 않도록)
  • 음모 제모

❺ 칸디다 질염

여성에게 발생하는 칸디다 질염은 진균이 질, 외음부에 번식하여 생기는 염증입니다. 면역력 약화, 에스트로겐 증가, 항생제, 당뇨병, 유전적 요인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요. 칸디다 질염이 생기면 흰 치즈 같은 질 분비물, 외음부 및 사타구니 간지러움, 작열감, 성교통, 배뇨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아졸(Azole) 제제 사용
    – 국소 요법 : 클로트리마졸 500mg 질정 1회
    – 경구 요법 : 플루코나졸 150mg 1회


❻ 피부 질환

사타구니 가려움과 함께 발진, 진물이 생겼다면 세균, 곰팡이로 인한 피부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사타구니는 살이 겹치는 부위기 때문에 쉽게 습해지고 따뜻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남성은 다리 사이에 고환이 있어서 환기 공간이 부족하고, 음낭의 땀 배출로 사타구니 피부 질환이 더 흔한 편입니다.

세균, 곰팡이 등 원인균에 따라 완선, 습진, 천포창, 홍색음선, 모낭염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면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진물, 염증, 악취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곰팡이성 완선이라면 완치가 어려우므로 평소에 잘 씻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원인균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니 병원에서 정확히 검사를 받은 후, 그에 맞는 치료를 받을 것


지금까지 사타구니 가려움 원인 및 치료법을 알아봤습니다.

예전에는 사타구니, 음모 주변이 가려운 것은 주로 중년 남성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타킹, 레깅스, 타이트한 속옷 등으로 젊은 여성들도 사타구니 간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깨끗하게 씻은 후에는 물기가 남지 않도록 잘 말려주시고, 평소에도 너무 꽉 끼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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