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찌릿찌릿 통증 원인 5가지

발가락이 찌릿찌릿한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씻을 때가 아니라면 평소에 잘 확인하지 않는 발가락. 아무래도 발가락은 항상 양말, 신발 속에 있다 보니 관심을 갖고 관리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러다 갑자기 발가락 찌릿한 통증이나 가려움증, 붓기 등이 생기면 그제야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인지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느 날부턴가 발가락이 찌릿찌릿한 분들을 위해 대표적인 원인 5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비슷한 증상이더라도 원인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내게 해당되는 원인을 체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발가락이 찌릿찌릿 원인

발가락이 찌릿찌릿 원인

발가락 찌릿한 통증 원인

❶ 말초신경 이상

말초신경은 감각과 운동 자극을 중추신경으로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신체 표면의 골격근과 내부 장기로부터 모은 감각을 중추신경으로 전달하고, 중추신경의 운동자극을 다시 이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인데요. 말초신경에는 크게 감각을 전달하는 신경과 운동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2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초신경에 압박을 받거나 염증, 손상이 생기면 발가락이 찌릿찌릿하고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양쪽 발에서 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 원인도 있지만 과음, 당뇨, 약물 복용 등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❷ 지간 신경종

평소에 신는 신발이 어떤 형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굽 높은 하이힐은 발 앞쪽 통증이 심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발가락이나 발바닥에 신경이 쏠리는 지간 신경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바닥 신경 부위가 단단해져서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되어 발가락이 찌릿찌릿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참고로 지간 신경종은 뾰족한 하이힐을 신는 여성이나 발레리나, 축구선수 등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굽이 안 높더라도 앞코가 좁거나 내 발볼보다 작은 신발을 신으면 발가락이 찌릿할 수 있습니다.

❸ 척추 질환

만약 발가락이 찌릿찌릿할뿐만 아니라 발등, 다리, 허리까지 증상이 동반된다면 척추질환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척추 신경에 압박을 받으면 저리고 찌릿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허리부터 발바닥까지 이어진 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 좌골 신경통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❹ 통풍

통풍은 대사질환의 일종으로서 ‘퓨린(Purine)’ 대사의 최종 산물인 요산이 혈액 내에 남아서 농도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주로 30~40대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퓨린을 섭취했을 때 그 성분이 분해되면서 요산이 생기는데, 이 요산이 관절 부위에 쌓이면서 통증을 유발한 것입니다.

보통 퓨린은 단백질, 지방질 육류 섭취와 음주가 주된 원인입니다. 통풍이 침범하기 쉬운 곳은 엄지발가락 근처 관절, 발등, 발목, 발꿈치 힘줄, 무릎, 손등, 손목, 팔꿈치 등입니다. 초기엔 주로 엄지발가락 주변 관절에서 증상이 시작되는데, 통증과 함께 붉게 부어오릅니다. 심할 땐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발열이 동반되므로 조속히 병원에서 검진 받으시길 바랍니다.

❺ 혈액순환 장애

일반적으로 추운 날에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이로 인해 발가락이 찌릿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추운 날이 아닌데도 발가락이 찌릿찌릿하다면 특정 질환 때문인지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데요. 먼저 발끝에 피가 안 통하듯 저린 것과 특정 부위가 찌릿찌릿하며 쑤시는 듯한 통증 중 어떤 것인지 감별해야 합니다.

평소에 당뇨를 앓고 있다면 발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서 저림,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신경병증 외에도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말초혈관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죠. 발의 피부, 점막 조직이 손상되며 발에 궤양이 생기는 것을 ‘당뇨발’이라고 하는데, 당뇨발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니 검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발가락이 찌릿찌릿한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단순히 혈액순환이 안 좋아서 발가락이 찌릿찌릿한 것이라면 족욕, 마사지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질환 때문이라면 병원의 검사와 치료가 꼭 필요하며, 병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꼭 해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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