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 12가지 및 실제 위험성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 함께 알아볼까요?

‘플라스틱’은 열 또는 압력에 의해 성형할 수 있는 유기물 기반의 고분자 물질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필름, 합성 섬유, 병, 튜브, 고강도 재료 등에서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플라스틱은 매립해도 수백년 동안 썩지 않아서 대부분 재활용하지만, 너무 작은 미세플라스틱이 재활용 공정 중에 발생하여 환경을 해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세플라스틱 위험성을 살펴본 후, 우리가 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미세플라스틱이란?
  2. 미세플라스틱 위험성
  3.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

미세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이란?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은 의도적으로 제조되었거나 기존 제품이 조각나서 미세화된 크기 5mm 이하의 합성 고분자 화합물입니다. 아래에서 생성 기원에 따른 미세플라스틱 종류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❶ 1차 미세플라스틱

의도적으로 제조된 플라스틱 알갱이입니다. 2~5mm 크기의 플라스틱 원료 물질이며 대표적으로 세안제, 치약에 들어있는 스크럽제, 공업용 연마제 등이 있습니다.


❷ 2차 미세플라스틱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되는 과정이나 버려진 후에 인위적인 행위나 자연 풍화에 의해 조각나서 미세화된 파편입니다. 앞서 잠시 말씀드렸듯이 플라스틱의 재활용 공정 과정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합니다.



미세플라스틱 위험성


전 세계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위험성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생산량과 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재활용 비율은 불과 9%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미세플라스틱은 바다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물까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에도 위협이 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생활환경과 수산물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죠.

아래에서 미세플라스틱 위험성을 해양 생태계, 인간 기준으로 나눠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❶ 해양 생태계

크기 5mm 이하의 작은 미세플라스틱은 수도 없이 많은 양이 해수면을 떠다니고 있습니다. 해수면뿐만 아니라 해수층, 해저 퇴적물, 북극의 해빙에도 발견되고 있는데요. 해양 동물들이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하고 먹으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해양 생태학자에 따르면 플랑크톤부터 어류, 해양 포유류까지 먹이사슬의 모든 단계에 있는 생물이 미세플라스틱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인간의 식탁 위에 오르는 해산물과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종도 포함됩니다.

미세플라스틱을 삼킨 해양 동물은 물리적인 상처도 나지만 장폐색, 산화 스트레스, 섭식 행동 장애, 에너지 할당 감소 등 여러 부작용이 생깁니다. 실제로 게, 굴, 갯지렁이 등을 ㄷ상으로 한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동물들의 성장과 번식에도 장애를 유발한다고 밝혀졌습니다.


❷ 인간

1. 물리적 영향

미세플라스틱은 입자가 너무나 작아서 인간의 호흡기로 흡입하거나 입을 통해 들어오거나 피부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에 계속 노출되면 각종 염증 반응, 내부 장기 손상, 영양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몸 속으로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은 소화기 내부에 상처를 내고, 소화작용을 약화시켜서 질병과 사망 위험성을 높입니다. 입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생체조직의 장벽을 통과하여 혈관, 모세혈관에도 침투할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2. 화학적 영향

미세플라스틱에 포함된 첨가제가 침출되면서 악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플라스틱에 포함된 첨가제 중에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 등은 대표적인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데요. 쉽게 말해서 ‘환경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각 첨가제들이 유발하는 부작용을 정리했습니다.

  • 비스페놀 A – 갑상선 호르몬 작용 방해, 생식 독성, 발달 장애, 심혈관계 질환 유발, 유방암 및 전립선암 유발
  • 프탈레이트 – 기형, 생식계 발달 장애 등

3. 중금속

미세플라스틱에는 납, 니켈, 카드뮴 등의 중금속도 흡착됩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원래 플라스틱보다 중금속 흡착도가 1.5~2.5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아래에서 각 중금속이 유발하는 부작용을 정리했습니다.

  • 납 – 어린이 인지 능력 저하, 신경행동학적 이상 및 발달 장애 유발
  • 수은 – 신장 및 신경 독성
  • 카드뮴 – 폐암, 기관지암 유발
  • 크롬 – 만성 노출 시 폐암, 호흡기 천공, 위축증, 피부 궤양 유발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들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


❶ 과대 포장 제품 피하기

전 세계적으로 따져봤을 때 플라스틱의 생산량 중 1/3은 상품이 포장재로 쓰입니다. 대표적으로 페트병, 비닐 등이 있는데요. 이러한 제품들은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면 바로 쓰레기가 되고 맙니다. 그저 포장을 위해 잠시 사용된 플라스틱은 결국 총 쓰레기 양을 늘립니다.

따라서 플라스틱, 비닐 등으로 과도하게 포장하는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일상 속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❷ 배달 음식 줄이기

코로나19 유행 후 비대면 문화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배달을 시키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배달의 특성상 음식의 맛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합니다. 실제로 배달을 시킨 후엔 일회용품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웬만하면 배달 음식 주문은 줄이고, 직접 식당에 가서 먹거나 포장을 해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❸ 비닐 사용 줄이기

국내에서도 현재 일회용 비닐봉투를 서서히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2030년까지 전 업종에 걸쳐 비닐봉투를 사용 금지시킨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여전히 가정 및 일반 매장에서는 비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비닐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웬만하면 비닐을 사용하더라도 여러 번 재사용한 후 버리시길 바라며, 장을 볼 땐 장바구니를 따로 준비해서 비닐을 추가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❹ 빨대 사용하지 않기

빨대는 입으로 액체를 빨아들이기 위한 도구인데, 대부분 액체에 젖지 않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점차 종이 빨대로 바뀌고 있는 추세인데요.

가능하다면 빨대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쓰레기 양을 줄일 수 있는 길이며, 다회용 컵처럼 세척하여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빨대를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❺ 종이컵 사용하지 않기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종이컵은 100% 종이가 아닙니다. 액체를 담는 것이기에 내부에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 있는데요. 이 코팅은 폴리루신, 폴리에틸렌 등의 플라스틱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고, 재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의 연간 종이컵 사용량은 약 260억 개라고 합니다. 이 중에 1.5% 정도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매립되거나 소각된다고 하는데요. 한번 쓰고 버리는 종이컵보다는 머그컵, 유리컵, 텀블러처럼 여러 번 세척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을 쓰시길 바랍니다.


❻ 친환경 생활용품 사용하기

우리는 주방, 욕실 등에서 여러 생활용품을 사용합니다. 주방에서는 세제, 수세미를 사용하고 욕실에서는 칫솔, 치약 등을 사용하는데요. 이러한 생활용품도 요즘에는 지속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액체 세제나 샴푸 대신 고체 세제, 고체 샴푸를 사용하시길 바라며, 수세미도 천연 재료로 만든 수세미를 사용해보세요. 칫솔도 원래 몸체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므로 칫솔모를 자랄내고 버려야 하는데, 웬만하면 대나무처럼 퇴비화가 가능한 재료로 만든 것이 좋습니다.

또는 칫솔모를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주기적으로 칫솔을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치약도 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고체 치약이나 천연 치약을 사용하면 일상 속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으로 제격이랍니다.


❼ 현명한 소비 실천하기

소비하기 전에 ‘과연 지금 당장 필요한 물건인가?’를 생각해보세요. 이것보다 더 나은 제품은 없는지, 이것이 당장 필요한지, 이만큼 필요한지 여러 번 생각해보는 것이죠. 왜냐하면 소비를 줄이는 것 자체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에 도움 되기 때문입니다.

꼭 구매를 해야 한다면 최대한 포장이 단순하거나 친환경 소재의 포장이 된 제품을 구매하고, 포장이 안된 식료품을 내 장바구니에 담아올 수도 있습니다.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라면 계속 교체해야 하는 것보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화장품, 세제 등의 내용물만 따로 파는 리필스테이션도 있는데요.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계속 새 제품을 구매하지 말고 내용물이 담긴 리필용만 사서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❽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

이제부터 기업과 국가가 실천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입니다. 제품을 만드는 생산자가 단순히 파는 행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수명이 끝난 제품의 수거와 재활용까지 책임질 수 있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를 활용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독일에서는 용기 포장 폐기물의 재활용 시스템에 해당 제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품의 포장 폐기물 처리 책임이 생산자에게 있다는 것을 인지시킵니다.


투명한 페트병을 잡는 손

❾ 재활용 제품 생산

아무리 가정과 매장에서 분리수거를 잘한다고 해도 플라스틱은 화학적으로 합성한 물질이기 때문에 재활용할수록 질이 떨어집니다. 특히 여러 소재를 섞어서 만든 플라스틱이나 진한 색상을 지닌 용기는 품질이 낮은데요.

그래서 투명 페트병을 따로 분리해서 배출하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페트병을 투명한 색으로 통일하여 원재료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죠. 실제로 일본, 대만에서는 페트병을 투명한 색으로 만들어서 재활용률을 높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서 재활용까지 가능한 원재료를 사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❿ 친환경 제품 생산

요즘에는 여러 브랜드에서 ‘친환경’ 관련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진짜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인 경우도 있지만, 친환경 소재가 아닌데도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진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인지 꼼꼼히 따진 후 구매하는 것이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에 도움 됩니다.


⓫ 플라스틱 관련 제도 마련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을 넘어서 이제 국가 차원에서 플라스틱 관련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 재료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자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실제로 유럽 연하벵서는 2021년부터 빨대, 면봉, 접시 등 10가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금지했고, 뉴질랜드는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2011년부터 퇴비화 가능한 비닐만 사용하게 했으며, 캐나다는 2017년부터 비닐 사용 금지법을 시행하여 생산자와 판매자 모두 처벌하고 있습니다.


⓬ 화이트 바이오 산업 지원

‘바이오 플라스틱’이란 바이 오매스로부터 유래한 바이오 기반의 플라스틱과 미생물에 의해 수개월 내지 수년 이내에 H2O, CO2 등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입니다. 쉽게 말해서 재생 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인데요.

기존의 화학 산업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을 화이트 바이오 산업이라고 합니다. 화이트 바이오 제품은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원료인 바이오매스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 화이트 바이오 산업이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미세플라스틱 위험성, 미세플라스틱 해결방안을 알아봤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환경 파괴는 물론이고 인간의 건강까직해치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하여 섭취한 해향 생물을 결국 인간이 섭취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악순환을 끊고자 개인, 기업, 국가 차원에서 친환경을 더욱 생각하는 세상이 되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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