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 구조 장단점 7가지 및 아파트 논란


무량판 구조, 어떤 것일까요?

우리나라의 전체 주택 중엔 공동주택이 78.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파트는 63.5%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매우 많은데요. 최근에 아파트 부실 공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아파트의 건설 구조도 덩달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량판 구조란 어떤 것인지 무량판 구조 장단점과 실제 아파트 논란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무량판 구조란?
  2. 무량판 구조 장단점
  3. 무량판 구조 아파트 논란

무량판 구조 종류
▲ 무량판 종류

무량판 구조란?


무량판 구조는 수평구조 부재인 ‘보’ 없이 기둥과 슬래브로 구성된 것입니다. 참고로 슬래브, 보, 기둥이 있는 구조는 ‘기둥식(라멘) 구조’라고 하고, 보와 기둥 없이 벽으로 슬래브를 지탱하는 구조는 ‘벽식 구조’라고 합니다. 이렇게 무량판 구조, 기둥식 구조, 벽식 구조가 대표적인 아파트 구조의 종류입니다.

원래 국내 아파트 골조는 벽체가 기둥 역할을 하여 하중을 지탱하는 벽식 구조가 많이 쓰였습니다. 벽식 구조는 마감 공사가 단순하여 경제적이고, 시공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벽식 구조는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고, 한번 시공하면 벽체를 변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상부 충격으로 인한 소음이 벽으로 전달되어 차음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주민들의 층간소음 문제가 심하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무량판 구조는 벽식 구조의 단점을 보완하여 백화점, 고층 상업용 빌딩에 쓰이다가 최근에는 아파트에도 점점 이 구조를 쓰고 있는데요. 아래에서 무량판 구조 장단점을 각각 정리해 보겠습니다.



무량판 구조 장단점


❶ 장점

1. 적은 층간소음

앞서 벽식 구조는 벽을 통해 소음이 전달되어서 차음 성능이 떨어진다고 했지만, 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소음이 기둥을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에 벽식 구조보다 소음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높은 내구성

무량판 구조는 벽식 구조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구조 계산을 제대로 하고, 취약부를 보강한다면 결코 내구성이 약하진 않습니다.

3. 구조 변경

무량판 구조는 벽식 구조와 달리 벽을 철거할 수 있어서 리모델링 할 때 구조를 변경하기 쉬운 편입니다.

4. 높은 층고

무량판 구조는 수평구조의 부재인 ‘보’가 없기 때문에 층고가 높다는 기둥식 구조보다 더 층고를 높일 수 있습니다.



❷ 단점

1. 오랜 시공기간

무량판 구조는 벽식 구조에 비해 설계와 시공이 까다로워서 그만큼 시공 기간이 오래 걸립니다.

2. 높은 초기 비용

무량판 구조는 벽식 구조에 비해 초기 건축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3. 제한적인 리모델링

벽을 철거할 수 있어서 구조 변경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보 없이 기둥으로 천장을 떠받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둥 두께가 넓은 편입니다. 이는 실내에 튀어나온 기둥 때문에 제한적으로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고층 아파트 단지

무량판 구조 아파트 논란


우리나라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인구가 63.3%를 차지할 만큼 매우 많습니다. 아파트 주민 입장에서는 우리 아파트도 이러한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한데요.

최근에 발생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천장 붕괴 사고는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감을 샀습니다. 이 아파트가 무량판 구조로 지어졌기 때문에 무량판 구조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가의 신축 아파트를 제외하고 현재 시공 중인 대부분의 아파트가 무량판 구조라고 합니다.

앞서 무량판 구조 장단점에서 살펴봤듯이 무량판 구조는 벽식 구조보다 층간소음에 강하고, 기둥식 구조보다 시공비가 저렴하여 많은 아파트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붕괴 사건이 있었던 지하 주차장의 무량판 구조 시스템 적용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기둥식 구조보다 층고 절감에 유리하여 공사비를 절감하고, 자재임대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다만 무량판 구조는 하중을 버티는 보가 없어서 충격에 취약한 만큼 설계와 시공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말인즉슨, 설계와 시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철근을 빼먹는 등 잇따른 부실 공사가 이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거주 중인 아파트가 무량판 구조인지 확인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포털 사이트의 부동산 페이지에서 해당 아파트를 검색한 후 평면도를 확인하면 됩니다.

  1. 벽식 구조 – 평면도에 아무 것도 없음
  2. 기둥식 구조 – 빈 사각형 안에 X 표시가 있음
  3. 무량판 구조 – 회색 음여으이 사각형이 모임


지금까지 무량판 구조 장단점, 아파트 논란 등을 알아봤습니다.

저 또한 완공된 지 4개월 정도 된 신축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잇따른 아파트 부실 공사 뉴스를 보며 불안해졌는데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 구조가 아니라고 해서 잘 지어진 아파트란 보장도 없기에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건설 자재비가 증가하거나 공사가 중단되면서 부실 공사 사례가 더욱 많아졌습니다. 이제 건설사와 시공업체 측엣도 ‘혹시 사고가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할 때입니다. 인명 사고가 나서 사람들의 피로 얼룩진 법이 생기고 나서야 개선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부디 바뀌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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