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안 나와요 원인,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간의 목에 있는 ‘성대’는 후두에 위치한 발성기관입니다. 좌우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허파에서 배출된 공기가 이곳을 지나가면서 성대를 진동시켜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데요. 성대는 1초에 150~250회 고속 진동하며, 잘 진동하려면 성대 점막이 촉촉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목소리가 잠겨서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목소리가 안 나와요!”라고 호소하는 분들을 위해 목소리가 잠기는 이유 10가지와 관리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목소리가 안 나와요 원인 10가지
목소리가 잠기는 이유
❶ 갑상선 결절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혹을 만드는 경우입니다.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이며, 실제로 성인의 4~7%에서 만져집니다. 원인은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여러 결절로 나눌 수 있으며, 그중에는 갑상선 암이 포함된 종양성 결절도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호흡 곤란, 삼킴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결절의 크기가 커지면 성대를 침범하여 목소리가 안 나와요 원인이 될 수 있고, 기도 압박으로 기침 및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양성 갑상선 결절일 경우, 초음파 검사로 추적 관찰
- 암으로 의심되면 수술 필요
❷ 과도한 목소리 사용
목소리를 자주 내는 사람은 양측 성대의 접촉량이 많아집니다. 그렇기에 건강한 사람이라도 목소리를 많이 내면 성대가 붓고, 이것이 목소리가 안 나와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성대가 부으면 성대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이죠.
만약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쓰거나 무리한 발성을 한다면 성대 결절이라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로 목소리를 자주 내는 교사, 가수, 남자 어린이 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무리하게 큰 목소리를 계속 내면 병원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관리 방법
- 당분간 목소리 안 내고 휴식
- 미지근한 물 수시로 마시기
- 금연, 금주
❸ 생리 기간
여성이 생리를 하는 기간에는 몸 안의 염분, 수분의 평행 조절 기능에 관여하는 ‘알도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성대와 주변 조직이 부어서 목소리가 잠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생리기간 중에는 신체 긴장도가 높아져서 목소리를 많이 내지 않더라도 쉽게 무리될 수 있습니다.
▣ 관리 방법
- 생리 기간에는 목소리 자주 사용하지 않기 (특히 말을 많이 하는 직업)
❹ 성대 마비
성대 마비는 성대를 조절하는 근육과 그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된 증상입니다. 즉,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이 어떤 이유로 손상되어 성대가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대표적으로 목소리가 잠기는 이유가 되며, 이외에도 물이나 액체성 음식을 먹을 때 사레가 들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치료 방법
- 언어 치료
- 성대 내 주입술
- 갑상성형술 1형
- 피열연골내전술
❺ 알레르기 비염
사람마다 어떤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보이는 자극 반응이 다릅니다. 이를 우리는 ‘알레르기’라고 하며, 지속적인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을 동반하면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봄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이로 인해 만성 코막힘, 목소리 변화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성대가 건조해진 상태에서 목소리를 계속 사용하면 성대 점막이 손상되고, 성대 조직 안에 물집을 만들어서 붓게 하거나 부종이 생기기 때문이죠.
▣ 치료 방법
- 알레르기 원인 물질 피하기
- 항히스타민제 사용
- 합병증이 있을 경우, 수술적 치료
❻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서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초기에 위산이 역류하면서 계속 성대를 자극해서 목소리가 안 나와요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증상이 심해지면 가슴 쓰림, 가슴 답답함, 속 쓰림, 신트림, 목 이물감, 목 쓰림,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 치료 방법
- 위산 분비 억제제 투여
- 기름진 음식, 과식, 야식 피하기
- 탄산 음료, 카페인 음료 피하기
❼ 인후염
인후염은 인두, 후두에 생긴 염증입니다. 급성 인후염은 감기, 과로, 세균 감염 등이 원인이며 만성은 급성 인후염의 재발, 흡연, 과로, 음주, 목소리 과다 사용, 자극적인 음식 등이 원인입니다. 초기에는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건조하며 가벼운 기침이 납니다.
그러다 점점 심해지면 목소리가 안 나와요 원인이 되며 이외에도 음식 삼키기 어려움, 가래 많아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또는 노인이라면 인후염으로 인해 폐렴, 기관지염, 급성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휴식
- 물 많이 마시기
- 미지근한 물로 입 안 헹구기
- 진통제 사용
- 항생제 치료 (세균 감염인 경우)
- 위산 억제제 (인후두 역류 질환이 동반된 경우)
❽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손, 팔에 경련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어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인데요. 대표적인 증상은 느린 동작,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등이며, 쉰 목소리가 나오는 환자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목소리를 낼 때 성대가 진동해야 하는데, 성대가 잘 움직이지 않으니 목소리가 잠기는 것이죠. 만약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파킨슨병 환자라면 말할 때 명확한 발음으로 천천히 끊어서 발음하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 치료 방법
-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복용
- 뇌심부 자극술
- 심한 기침 또는 소리 지르기 금지
❾ 후두암
후두암은 후두에 생긴 악성 종양입니다. 후두는 호흡, 발성, 기도 보호의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요. 일반적으로 후두암은 흡연과 음주가 관련이 있다고 많이 보고되었으며, 담배 중에서도 궐련(시가렛)이 후두점막 상피의 변화를 초래하여 악성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후두암은 목소리가 잠기는 이유의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후두의 발성 기능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음성 변화가 가장 크게 두드러지며, 호흡 곤란과 천명(쌕쌕거림)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내시경적 레이저 수술
- 개방적 수술
- 방사선 치료
- 항암 화학요법
❿ 흡연
흡연을 자주 하는 사람은 뜨거운 담배 연기뿐만 아니라 각종 유해 성분 때문에 후두에 지속적인 자극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성대가 부어서 목소리가 안 나와요 원인이 됩니다.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 아침에 목이 잠기고, 오후가 되면서 서서히 목소리가 풀리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이어지면 목이 잠겨도 회복되지 않게 됩니다.
▣ 관리 방법
- 흡연량 줄이며 금연을 목표로 하기
지금까지 목소리가 안 나와요 원인 및 관리법을 알아봤습니다.
목소리가 잠기는 것은 단순히 목소리를 자주, 크게 써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노래방에서 오래 노래를 부르다 보면 목소리가 쉬고 잠겼으니까요. 그러나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셨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특정 질환의 증상인지 병원에서 검사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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