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박리 초기증상 3가지 및 수술 회복기간 관리법


망막 박리 초기증상, 어떻게 나타날까요?

모든 신체 기관이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시력을 담당하고 있는 소중한 눈! 눈 중에서도 ‘망막’은 안구벽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얇고 투명한 막인데요. 빛에 대한 정보를 전기적 정보로 전환해서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망막은 안구벽에 딱 붙어있어야 하는데, 만약 분리되어 들뜬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망막 박리 초기증상과 원인을 알아본 후, 망막 박리 수술 회복기간 관리법을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망막 박리 원인 및 종류
  2. 망막 박리 초기증상 3가지
  3. 망막 박리 수술 회복기간 관리법

눈이 아픈 남성

망막 박리 원인 및 종류


망막 박리는 망막이 안저로부터 벗겨져서 초자체강에 떠오른 상태입니다. 여기서 ‘박리’는 벗겨 낸다는 뜻이고, ‘안저’는 안구의 뒷부분을 뜻합니다. 즉, 망막의 안쪽에 있는 감각신경층과 바깥쪽에 있는 색소상피층이 분리된 상태입니다.

망막 박리 원인은 분리가 일어나는 원인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❶ 열공성 망막 박리

망막의 구멍을 통해 유리체 액인 신경망막층 아래로 유입되면서 분리된 경우입니다.


❷ 견인성 망막 박리

망막과 유리체 사이에 증식섬유혈관 조직이 생겨서 신경망막을 유리체강 쪽으로 끌어당긴 경우입니다.


❸ 장액성 망막 박리

맥락막 쪽에서 망막색소상피를 통해 장액이 유입되는 경우입니다. 또는 망막혈관종, 코우츠병처럼 망막혈관에서 새어나간 장액이 신경망막층 밑으로 유입되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망막 박리 초기증상 3가지


망막 박리 증상은 원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열공성 망막 박리는 후유리체 박리, 유리체 출혈 등이 나타나며, 후유리체 박리로 인한 전구 증상으로 비문증과 광시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대표적인 망막 박리 초기증상을 살펴보겠습니다.


❶ 비문증

대표적인 망막 박리 초기증상 중 하나인 비문증은 다른 말로 ‘날파리증’이라고 합니다. 실 같은 점, 거미줄, 그림자, 검은 구름 등이 시야에 보이는 것인데요. 이는 시신경유두부에 유착된 신경교조직, 농축된 유리체, 동반된 유리체 출혈이 후유리체 박리로 인해 유리체강 내에 떠다녀서 환자가 자각하는 원리입니다.


❷ 광시증

또 다른 망막 박리 초기증상인 광시증은 어두운 곳에서도 불빛이 보이는 것 같은 증상입니다. 후유리체 박리의 초기에 유리체가 감각신경망막을 끌어당기면 기계적인 자극에 의해 불빛이 번쩍이는 느낌을 받는 것인데요. 망막 열공이 발생하면 더욱 심해지므로 증상이 악화되면 망막 열공을 의심해야 합니다.

심한 경우엔 순간적으로 강렬히 번쩍이는 빛을 뜻하는 ‘섬광’이 보일 수 있습니다.


❸ 시야 장애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눈 앞에 검은 커튼이 내려온 것 같은 현상도 망막 박리 초기증상입니다. 망막 박리 증상이 앞쪽에 국한되어 나타나면 시야 장애가 없으나, 뒤쪽으로 확대되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심 시력이 저하되어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커다란 안구를 살펴보는 의사 일러스트

망막 박리 수술 회복기간 관리법


망막 박리를 치료하려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죠. 열공이 동반된 망막 박리는 매우 초기 단계이거나 일부 국한된 경우를 제외하면 반드시 수술해야 합니다. 중심 망막이 유착되어 있어서 중심 시력이 유지되고 있으면 보다 빠른 수술이 필요하죠.

만약 오래된 만성적 망막 박리의 경우, 수술로 망막을 유착시켜도 이전만큼 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경우에 따라 안구 유지가 수술의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 박리된 기간이 길면 길수록 수술 후 재유착 성공률도 떨어지고, 시야도 100%가 아니라 제한적으로 회복됩니다.

수술 전에는 망막 박리 범위가 커지지 않도록 절대 안정이 필요합니다. TV는 물론이고 독서, 스마트폰 등 근거리 작업도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수술은 다음과 같이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공막 돌륭술 – 안구의 외부에 실리콘 밴드를 조여서 열공을 막는 방법
  2. 유리체 절제술 – 안구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서 유리체를 제거하고, 열공을 막아 망막을 원위치 시키는 방법
  3. 기체망막유착술 – 한 개의 명확한 망막 열공이 망막 박리를 유발한 경우, 안구 내에 커다란 가스방울을 주입하는 방법

환자의 상태에 맞는 수술을 하고 나면, 시력은 수술 2주 후에 서서히 회복되고 약 6개월까지 계속됩니다. 아래에서 망막 박리 수술 후 관리법을 살펴보겠습니다.


❶ 눈 만지지 말기

수술 시 결막을 꿰맬 때 저절로 녹는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중에 실밥을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실이 녹을 때까지 2주간 눈에 이물감이 있거나 눈물이 날 수 있습니다. 이때 눈을 비비거나 닦으면 안됩니다.


❷ 비행기 타지 말기

눈 속에 가스를 주입한 경우, 가스가 없어질 때까지 비행기를 타면 안됩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라면 담당의와 꼭 상의해야 합니다.


❸ 절대 안정

수술 전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에도 일정한 자세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망막이 잘 유착되면 수술 후 2~4주에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심한 육체 활동은 망막 유착이 잘 유지되어도 수술 후 2개월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꼭 담당의와 상의하세요.


❹ 물 들어가지 않게 하기

샤워는 퇴원 전이어도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럽게 할 수 있겠지만, 수술 후 최소 1개월 반 정도는 눈에 물이 들어가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수술 후 2개월간 보호 안대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망막 박리 초기증상, 망막 박리 수술 회복기간 등을 알아봤습니다.

평소에 비문증, 광시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 15%에서 망막 열공이 실제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꼭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에 바로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심한 근시, 가족력, 반대편 눈에 망막 박리가 있던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 참고하면 좋은 글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