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 뜻과 딩크족이 되는 이유 5가지


딩크족 뜻, 함께 알아볼까요?

90년대 초, 출산율이 높았던 베이비붐 세대가 자라서 어느덧 결혼 적령기가 되었습니다. 가장 인구수가 많은 세대이니 출산율 또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지난 2018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출산율 0명대를 기록했지요. 2020년부터는 전체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출산 시대의 문제와 더불어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것이 바로 딩크족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딩크족 뜻과 딩크족이 되는 이유를 각각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딩크족 뜻
  2. 딩크족이 되는 이유 5가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차를 마시는 커플 일러스트

딩크족 뜻


딩크족 뜻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이어가면서도 계획적으로 자녀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말합니다. 딩크족 뜻은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자에서 따와서 ‘DINK’가 되었는데요. 최근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딩크족 뜻과 개념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유행의 흐름은 우리나라도 비슷한 추세입니다.

딩크족은 결혼을 하면 당연히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기성세대의 가치관과는 상당히 지향점이 다릅니다. 항간에는 아이를 낳지 않을 거면 연애만 할 것이지, 왜 결혼을 하냐는 말도 나오는데요.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를 수 있지만, 결혼은 자녀를 낳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반려자이자 보호자가 될 수 있는 법적 절차입니다.

이 말인즉슨, 이상적인 결혼의 전제는 ‘자녀’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이죠.

만약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결혼하지 않고 평생 연애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법적으로 서로의 보호자가 아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한 사람이 아플 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가족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합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가장 가깝고 친밀한 사이임에도 말이죠.



딩크족이 되는 이유 5가지


그렇다면 딩크족은 왜 자녀를 낳지 않기로 결심한 것일까요? 단순히 지금 당장 자녀를 낳지 않는다고 해서 다 딩크족이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부간의 합의 끝에 확실하게 자녀를 낳지 말자고 정한 것이 딩크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녀를 원하지만 임신이 잘 되지 않아서 못 낳는 경우를 제외하고 딩크족이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크게 5가지로 추려볼 수 있습니다.


현재 결혼 적령기라고 할 수 있는 베이비붐 세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이들입니다. 이들의 어린 시절과 지금의 물가는 상당히 차이가 나죠. 매년 가파르게 오르는 부동산 시세와 금리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대한민국에서 돈 벌기 제일 쉽다는 부동산은 대부분 상속으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죠.

기성세대는 부부가 함께 작은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여 부지런히 돈을 모으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는 월급을 부지런히 모아서 내 집 마련은커녕 독립하기도 힘들어서 부모님 집에서 계속 사는 캥거루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녀가 있으면 너무나 사랑스럽고 행복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녀가 있으면 가계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부부의 경제적 상황에서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부부만의 삶을 우선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결혼하여 법적 부부가 되면 자녀를 낳는 것이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녀가 없는 부부가 있으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뒤에서 수군덕대는 일도 많았죠. 하지만 예전에 비해 지금은 자녀가 없어도 인생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또한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당연시되면서 육아보다는 자신의 커리어를 중요시하는 성향도 강해졌지요. 육아휴직이 있지만 회사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잘 쓰지 못하거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즉, 자녀에게 얻는 행복보다 내 인생의 행복을 찾고 싶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부부의 생각이 같다면 얼마든지 이러한 가치관이 딩크족이 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있지도 않은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여 딩크족이 된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우스운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자녀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자녀의 선택이 아니라 부모의 선택입니다. 태어나고 싶다고 하여 태어난 아이는 이 세상에 없지요.

현재 결혼 적령기인 사람들도 꾸준히 상승하는 물가와 집값 때문에 출산은 물론이고 결혼까지 포기한 사람이 많습니다. 하물며 내 자녀가 나중에 컸을 땐 어떤 세상이 될지 생각해 보면 답은 간단히 나오게 됩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그 책임에 머리가 아득해지기도 하죠.

간혹 아이를 키우기 힘든 세상이라고 하면 “아이는 낳기만 하면 알아서 크던데?”라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결혼 적령기인 자녀를 둔 기성세대의 장년층이 이러한 말을 많이 하는데, 그때와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라는 것을 먼저 인지해야 합니다.

게다가 개인 사정에 따라 집에서 경제적 지원을 잘 받지 못해서 하고 싶은 꿈을 포기하고 산 사람일수록 내 자녀가 있다면 더 지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강해집니다. 경제적, 정서적 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못할 것이라면 불행한 삶을 주느니 자녀를 안 낳는 쪽을 택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출산에 따른 책임을 인식하고 낳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부모 중 한쪽이 육아 휴직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부모님이 아이를 대신 봐주거나 베이비시터 등을 고용하기도 하죠. (돌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추가적인 문제도 발생함)

평균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요즘은 부부가 맞벌이를 합니다. 맞벌이를 안 하는 부부를 보기가 힘들 정도죠. 맞벌이 부부라면 아이를 누군가의 손에 맡기더라도 아이를 데려오거나 일찍 귀가해야 하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육아 휴직이 비교적 쉬운 일부 직업군을 제외하면 요즘 세상에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렵다는 것은 많이 아실 것입니다. 아무리 법적으로 육아 휴직이 보장되어 있어도 직장에 따라 눈치를 주거나 진급의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대기오염, 각종 바이러스 창궐 등 지구의 수명은 날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20~30대들이 죽을 때까지는 지구가 멸망하지 않겠지만, 각종 질병과 자연재해가 도사리는 세상을 아이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소에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비건 제품을 사용하거나 일회용품을 줄이는 분들은 환경 문제를 크게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유행 후 어린 아기들이 자그마한 마스크를 쓰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되기도 했으니까요. 몇십 년 후에는 지금보다 환경 문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녀 계획을 갖지 않는 딩크족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딩크족 뜻과 딩크족이 되는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부부에게 자녀가 없다고 해서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자녀를 낳지 않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은 저마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거나 취미, 여가 활동을 할 수도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도 있지요.

부부간의 결심이 확고하다면 임신 가능성을 막기 위해 불임수술도 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다른 사람들의 사생활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 정상과 비정상을 따지려는 일부 시선들도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을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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