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치료 4가지 및 증상 테스트 (ft. ADHD와 차이)


난독증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에는 인터넷에서 글의 맥락을 잘 짚지 못한 사람들을 보고 난독증이 있냐는 말을 합니다. 난독증은 글을 제대로 읽거나 쓰지 못하고,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증상인데요. 실제 난독증 환자들의 40%는 ADHD를 겪는데, 두 가지는 따지고 보면 엄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난독증은 듣고 말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나, ADHD는 철자와 단어를 보고 인식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는 치료 방법도 다른데요.

이번 글에서는 난독증 증상 및 원인을 알아보고, 난독증 치료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난독증 원인
  2. 난독증 증상 및 테스트
  3. 난독증 치료 방법

글자 쓰기 힘들어하는 남자 어린이

난독증 원인


난독증이란 듣고 말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자를 판독하는 데에 이상이 있는 증상입니다. 한 마디로 지능은 정상이지만 글자를 읽거나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인데요. 난독증이 있는 환자들은 낱말에서 말의 최소 단위인 음소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난독증은 어느 언어권에서나 환자가 생길 수 있으나, 발음 체계가 복잡한 영어권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비슷한 단어가 적은 언어권 나라일수록 난독증 발병률은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난독증 원인이 시각적인 문제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뇌 영상 연구와 인지심리학 연구 결과가 쌓이면서 뇌의 기질적 원인에 의한 신경 발달 장애라고 밝혀졌습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 커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유전자가 관여하며 이 유전자들은 발달 초기 뉴런의 이동과 연결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뇌의 구조적 이상은 말소리를 가장 작은 단위까지 인지하고 처리하는 능력인 음운처리능력의 이상을 유발합니다. 음운처리능력의 이상은 문자와 소리의 대응을 ㅎ가습하지 못하거나 문자와 소리를 대응시킨 후 이를 조합해서 의미 있는 낱말의 소리로 발음하지 못하게 됩니다.

참고로 이외에 좌우뇌 불균형, 우뇌 억제 실패, 청지각 문제, 평형감각 또는 감각통합 문제 등은 난독증 원인이 아니라고 밝혀졌습니다.



난독증 증상 및 테스트


아래에서 발달 단계에 따른 난독증 증상을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각 단계별 난독증 증상에서 절반 이상 해당된다면 난독증이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❶ 학령 초기

  1. 익숙한 단어 외에 읽지 못함
  2. 받침이 있는 단어를 읽지 못함
  3. 글자의 모양과 무관한 읽기 오류가 많음
  4. 음절 단어, 음운 변동이 있는 단어는 읽기 힘들어함
  5. 베껴 쓸 수 있지만, 받아쓰지는 못함
  6. 쓰는 속도가 느리고, 쓴 글씨를 알아보기 어려움
  7. 단어 속 자음, 모음 순서를 헷갈림
  8. 혼자 책을 읽거나 문제를 풀지 못함
  9. 내용을 읽어주면 잘 이해함

❷ 학령 후기

  1. 다음절, 낯선 외래어를 읽을 때 생략이나 대치함
  2. 소리 내서 읽는 것이 느리고 힘들어함
  3. 날짜, 사람 이름, 전화번호 외우기를 힘들어함
  4. 읽기, 이해 능력이 부족함
  5. 조사, 접속사 등의 이해가 부족함
  6. 철자법을 틀림
  7. 작문 능력이 부족함
  8. 책 읽기를 싫어함

❸ 청소년기 및 성인기

  1. 읽기가 느리고 힘들어함
  2. 소리 내어 읽어야 내용을 이해함
  3. 자세히 읽기보다 대충 읽는 경향이 있음
  4.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함
  5. 작문하는 능력이 부족함
  6. 철자법 실수가 지속됨

정상적인 아이와 난독증이 있는 아이의 뇌 구조 비교 일러스트

난독증 치료 방법


아직까지 난독증 치료에 쓰이는 약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언어치료, 특수교육을 시행하며 다른 언어권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자모문자체계를 사용하는 문화권이므로 난독증 치료는 대개 유사합니다.

참고로 일찍 난독증 치료를 받아야 경과도 달라집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기 전에 집중적인 난독증 치료를 받은 환자는 상당한 호전을 보입니다. 그러나 치료를 빨리 받지 못하면 일생 동안 난독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난독증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는 직업 수준, 최종 학업 성취 등이 낮기 때문에 우울증 등을 겪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게다가 난독증 환자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같이 주의력과 관련된 1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을 경우가 많은데, 두 가지가 같이 있다면 예후가 나쁠 가능성이 큽니다.

아래에 실제 난독증 치료에 쓰이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❶ 음운 인식 훈련

말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인 음소 수준에서 인지하고 분절, 합성, 조작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❷ 파닉스 교육

자모 낱자가 어떤 발음이 나는지, 낱자와 소리의 대응관계에 대해 학습합니다. 쉽게 말해서 발음 훈련입니다.


❸ 해독 훈련

앞서 파닉스 교육에서 배운 자모 낱자의 소리에 대한 지식을 이용하여 낱말을 읽을 때 낱말을 구성하는 모든 자음, 모음 소리를 합성하여 읽는 연습을 합니다.


❹ 유창성 및 철자 훈련

충분한 해독 훈련으로 어떤 낱말이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면 글을 유창하게 읽는 연습과 불러주는 소리를 듣고 받아쓰는 연습을 합니다.



지금까지 난독증 치료, 난독증 증상 등을 알아봤습니다.

난독증은 환자가 가진 음운처리능력의 정도와 이를 보완하는 다른 인지적 능력이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집니다. 조기에 발견해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극복할 수 있거나 어려움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면 현재 가진 장해를 우회하거나 보상 방법을 지도하거나 보조기기를 제공하는 것도 도움 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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