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귀족 계급 및 작위 순서 5단계 (ft. 로판, 시대물)


귀족 계급 순서 간단정리!

옛 시대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존재했던 귀족. 고대 그리스에서는 가장 우수하고 고귀한 사람을 귀족으로 보고 ‘아리스토이(aristoi)’라고 하였는데요. 신분 제도가 있던 시대에는 언제나 지배 계급이었던 귀족이 국가의 적극적인 구성원으로서 실질적인 이익을 누리고 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양의 시대물, 로맨스 판타지물에 자주 등장하는 귀족 계급 순서(귀족 작위 순서)와 각 계급의 특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귀족이란?
  2. 귀족 계급 순서 및 특징

서양 귀족들 일러스트

귀족이란?


귀족은 일반 민중과 달리 정치적, 법제적 특권을 부여받은 사람 및 집단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법에 의해 보호받는 특권계층을 가리키는데요. 현대 이전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귀족이 존재했지만, 오늘은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그러한 특권은 거의 사라졌고 귀족이 남아있더라도 명예 칭호나 성(城)만 남은 경우가 많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분제가 있었던 시대에는 귀족 작위에 따른 서열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도 귀족은 존재했지만 당시에는 세족, 문벌 등의 표현을 더 많이 썼습니다. 8세기 중세 유럽에선 귀족의 비율이 혁명 이전 프랑스의 경우 1%, 스웨덴은 0.5%, 독일은 0.01% 정도로 매우 적었습니다. 봉건제도의 막바지였던 18세기에는 유럽의 총인구 중 1.5~2.3% 정도만 귀족이었죠.

매 시즌마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을 보면 영국 귀족 작위가 다양하게 나오는데요. 영국은 예로부터 귀족이 있는 나라의 대표였으며, ‘Lord(경)’ 칭호를 받는 세습 귀족 작위 가문은 약 900개 가량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각 귀족 작위는 성립 시기에 따라 잉글랜드 귀족, 스코틀랜드 귀족, 아일랜드 귀족, 그레이트 브리튼 귀족, 연합왕국 귀족으로 구분되었습니다.



귀족 계급 순서 및 특징


귀족 계급은 크게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까지 5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 공작이 가장 서열이 높으며, 남작이 가장 서열이 낮습니다. 아래에 각 귀족 계급별 특징을 정리해봤습니다.


▣ 귀족 계급 서열 및 권력 순

공작 > 후작 > 백작 > 자작 > 남작

공작은 왕의 바로 아래에 있고 가장 서열이 높은 귀족 계급으로서, 넓은 영지를 갖고 있습니다. 중세 시대 유럽에서는 왕의 통치권을 벗어나 독자적인 공작령을 가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즉, 독립적인 소국을 지배한 것이죠. 형식적으로는 국왕의 신하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독립된 제후인 대귀족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공작은 왕족 중 일부가 작위를 하사 받기도 했지만, 프랑스나 독일처럼 대귀족의 권력이 강한 곳에선 대부분의 공작이 독립적인 군주였습니다.


후작은 두 번째로 높은 귀족 계급로서, 여러 영지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주로 왕국의 국경 방어 임무를 맡은 군사령관이었으며, 여러 주의 통치권과 군사 지휘권을 가질 수 있었기에 군사구의 수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백작은 세 번째로 높은 귀족 계급로서, 하나 이상의 영지를 가질 수 없는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각 지방의 한 개 주만 관활하는 주지사라고 보시면 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다수의 장원 및 소영주를 거느리는 대영주로 진화했습니다. 보통 대영주는 백작부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작은 네 번째로 높은 귀족 계급로서, 백작의 위임을 받아 권한을 행사하는 부관 역할입니다. 지방의 통치권을 위임받은 귀족이라고 보면 되는데, 대영주를 대신해 영지를 관리하는 백작(또는 그 이상)의 신하입니다.


남작은 가장 낮은 귀족 계급로서, 영주 중 가장 세력이 작았습니다. 원래 국왕에게 직접 영지를 하사 받은 이들이었으나, 이후에는 몇 개의 장원을 직접 통치하는 이들이라고 지칭하게 되었습니다. 즉, 남작은 소영주라고 보면 됩니다.



지금까지 서양의 귀족 계급 순서(귀족 작위 순서)를 알아봤습니다.

여담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의 주인공 가문인 브리저튼 가문은 대대로 자작 가문이었으며, 시즌1 남주인공 ‘사이먼’은 공작 가문이었는데요. 공작과 결혼하게 된 ‘다프네’가 사이먼과 함께 주변 영지의 사람들을 돌보는 것을 보면 일정 영지를 다스리는 독립적인 군주의 모습이 나온답니다.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까지 이렇게 귀족 작위에 따른 서열을 보면 시대극 작품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답니다. 현대에는 귀족이랄 것이 거의 사라졌지만, 시대극 작품이나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볼 땐 귀족 작위를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롭답니다.

감사합니다 🙂




▶ 참고하면 좋은 글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