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 치료 9가지 및 자가진단 테스트


과민성 방광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광’은 신장에서 보내는 소변을 저장했다가 일정량이 되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주머니 모양의 장기입니다. 속이 빈 주머니와 같은 근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방금 소변을 보고 나왔는데도 얼마 되지 않아서 또 소변이 마렵다고 느낀다면 과민성 방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과민성 방광 자가진단 항목 및 원인을 알아본 후, 병원 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과민성 방광 치료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과민성 방광 이유
  2. 과민성 방광 자가진단 테스트
  3. 과민성 방광 치료 방법

소변이 마려운 남자

과민성 방광 이유


과민성 방광 증후군이란 별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면서 빈뇨, 야간뇨 등을 동반하는 현상입니다. 여기서 빈뇨란 잦은 소변을 뜻하는데, 일반적으로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면 빈뇨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수면 중에도 소변을 볼 수 있는데요.

아직까지 과민성 방광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과민성 방광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요로 감염
  2. 호르몬 결핍
  3. 약물 부작용
  4. 과도한 수분 섭취
  5. 변비
  6. 비만
  7. 정신 상태 변화
  8. 방광 출구 폐색
  9. 질 탈출증
  10. 당뇨


과민성 방광 자가진단 테스트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남들에게 쉽사리 말하지 못하기에 더욱 힘들 것입니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 자체가 스스로 불편하기도 하고요. 아래에서 과민성 방광 자가진단 항목을 살펴볼 테니 몇 개나 해당되는지 체크해보세요.


  1. 하루에 소변을 8번 이상 본다.
  2. 갑자기 강한 요의를 느낀다.
  3.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4. 자다가 요의를 느껴서 2번 이상 화장실에 간다.
  5.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곳은 잘 가지 않는다.
  6. 어딜 가더라도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한다.
  7. 화장실이 없거나 대중교통을 타면 불안해진다.
  8.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서 일상에 방해 된다.
  9. 소변이 마려울까봐 또는 샐까봐 물, 음료 등의 액체를 안 마신다.
  10.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에 소변이 나온 경우가 있다.
  11. 패드 또는 기저귀를 착용한다.

위의 과민성 방광 자가진단 항목 중 절반 이상 해당된다면 매우 불편한 상황일 것입니다. 과민성 방광은 그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방해합니다. 화장실을 자주 가기 때문에 주변 사람의 눈치도 보게 되죠.

이로 인해 수면 부족, 업무 능력 저하 등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는 수치심, 우울증 등을 유발하는데 더 심해지면 대인관계 기피까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 문을 노크하는 사람 일러스트

과민성 방광 치료 방법


❶ 금연

흡연은 과민성 방광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실제로 방광암의 발생 빈도는 흡연 기간 및 흡연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밝혀진 바 있습니다. 장기간 흡연한 사람이라면 빈뇨, 야간뇨, 절박뇨, 요실금,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필히 금연하시길 권장합니다.


❷ 체중 조절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비만인 사람에게 과민성 방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과체중이 방광에 압력을 줘서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요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면 골반 근육의 불필요한 압력을 줄여주어 증상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등산,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많이 도움 됩니다.


❸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탄산음료, 카페인 등은 방광 자극 물질이 들어있어서 과민성 방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찬 음식도 자극이 갈 수 있으니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음식들은 줄여야 합니다.

  1. 알코올
  2. 커피, 녹차, 홍차 등의 카페인 음료
  3. 탄산 음료
  4. 시트러스계 과일 및 주스 (레몬, 오렌지, 자몽 등)
  5. 설탕
  6. 우유 및 유제품
  7. 인공 감미료
  8. 매운 음식
  9. 초콜릿


❹ 섬유질 섭취

섬유질은 천연 변비약으로 불리며,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에 20g 이상의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다면 식단에 추가하여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1. 곡물 – 통밀빵, 보리, 현미, 맥아, 밀기울 등
  2. 채소 – 감자, 당근, 오이, 호박,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컬리플라워 등
  3. 콩류

❺ 수분 섭취

과민성 방광 증상은 소변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대부분 극단적으로 액체 섭취량을 줄일 것입니다. 또는 방광염으로 오해해서 염증을 계속 배출하고자 많이 마시는 경우도 있죠.

그러나 너무 적거나 많은 양의 수분 섭취는 과민성 방광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1,200~1,500cc 정도(6~8컵)로 적당량의 물을 마시면 좋습니다. 만약 환자에 따라 야간뇨가 있다면 오후 6시 이후로는 수분 섭취를 줄이고, 낮만 수분 섭취를 하면 됩니다.


❻ 방광 훈련

환자 스스로 배뇨 양상을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뇨 일지를 기록하면서 평소의 배뇨 간격보다 15~30분 정도 더 참아보는 연습을 합니다. 점점 익숙해질수록 1~2시간씩 참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3~4시간 간격으로 배뇨할 수 있을 때까지 훈련합니다. 이는 소변이 마려워도 바로 화장실을 가지 않도록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만약 소변을 참기 어렵다면 움직이지 말고 앉아있는 것이 도움 됩니다. 심호흡을 크게 하면서 질과 항문을 꼭 오므리고 다섯까지 셌다가 서서히 풀어주는 과정을 요의가 사라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단,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변을 보는 것은 괜찮습니다.


페트병의 물을 마시려는 사람

❼ 골반 근육 운동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낀다면 방광의 수축을 억제하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이때 도움되는 것이 바로 골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인데요. 일상생활에서도 수시로 아래의 방법을 따라해보세요.

  1. 양쪽 다리를 살짝 벌린다.
  2. 항문을 위로 당겨 올린다는 느낌으로 항문을 조인다. (골반 근육 수축)

❽ 약물 치료

약물을 사용한 과민성 방광 치료는 행동 치료와 더불어 1차적인 치료라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과민성 방광 치료의 근간이 되는데요. 주로 항콜린제(부교감신경 억제제), 옥시부티닌, 프로피베린, 트로스피움, 톨테로딘, 솔리페나신 등의 약제가 사용됩니다.

다만 항콜린제는 입 마름, 변비, 시야 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부작용이 심하면 복용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❾ 수술

만약 위와 같은 과민성 방광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약물 부작용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기장 치료, 방광과팽창술, 경질 알코올 중사, 탈신경화 수술, 방광 확대 성형술, 요로 전환술, 신경 조정술 등이 있는데요.

이 중 천수신경 조정술은 1997년 미국 식품의약품에서 승인한 새로운 과민성 방광 치료법입니다. 이 시술은 방광을 조정하는 방광과 요도신경 근처를 미세한 전류로 자극하여 방광이 소변을 충분히 통제하게 만드는 원리인데요.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어 전 세계의 많은 환자가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민성 방광 치료, 과민성 방광 자가진단 등을 알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몇 년 전에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앓았던 적이 있습니다. 일하면서 화장실을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무리하게 참은 것이 화근이었는데요. 이후에 소변을 너무 참아서 방광의 수축성이 떨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후에 약을 먹으면서 잘 관리하여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당시 혼자 비밀처럼 간직해야 했던 정신적인 고통이 생각납니다. 과민성 방광 증후군으로 늘 화장실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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