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부모님 축사, 어떻게 써야 할까요?
결혼 주례란 결혼식에서 주례사가 낭독하는 결혼 축하 인사입니다. 예식에서 진행을 이끄는 일을 하며, 결혼할 부부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주례문을 작성하는데요. 대부분 신랑신부 소개, 결혼의 의미, 덕담, 조언 등으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주례 없이 결혼식 부모님 축사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결혼식 부모 덕담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결혼식 부모님 축사 예시를 모아봤습니다.
목차
덕담이란?
덕담이란 신년을 맞이하여 친지들에게 잘되기를 기원하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다른 사람의 앞날이 잘 풀리기를 기원하는 말인데요.
요즘에는 주례 없는 결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양가 어르신 중 1명이 나와서 결혼식 부모님 축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결혼식 부모님 축사라고 하니 왠지 부담되고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할 수 있겠지만, 차분히 내 자녀 부부에게 편지를 쓰듯이 작성하면 됩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 앞에서 읽으려니 부담이 아예 안될 수는 없는데요. 아래에서 결혼식 부모님 축사 및 덕담 예시를 5가지 정리했으며, 상황에 맞게 응용하여 쓰시길 바랍니다.
결혼식 부모님 축사 예시
결혼식 부모 덕담
▣ 예시 1 안녕하십니까. 오늘 같이 좋은 날, 바쁘신 와중에도 우리 아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하객 여러분께 양가의 대표로 깊이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은 저희 [딸/아들]을 [시집/장가] 보내는 날입니다. 30년이나 애지중지 키운 [딸/아들]을 [시집/장가] 보낸다고 생각하니 아쉬움과 미안한 생각이 함께 듭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또 새롭게 [아들/딸]을 얻은 날이기에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아들(딸)로 32년이란 세월 동안 훌륭하게 키워주신 사돈어른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이 좋은 자리에서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 한 가지만 당부하려 합니다. 사랑하는 [딸/아들]아! 어느새 자라서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 결혼하는 것을 보니 아빠는 말할 수 없이 기쁘구나. 지금 서로를 사랑하듯이 항상 사랑하며 살거라. 서로가 사랑하면 남편은 어떤 일이라도 헤쳐나갈 힘이 생길 것이고, 아내는 어떤 궂은일도 참고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게 된단다. 오늘 두 사람이 이 소중한 자리에서 했던 맹세와 마음가짐을 평생 가슴에 새기며 살길 바란다. 그리고 항상 너희들의 뒤에는 부모님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기를 바란다. 자식을 통해서 얻은 사돈과의 귀한 인연도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며, 늘 건강과 행운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 예시 2 안녕하십니까. 신랑 아버지 ○○○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저희 아이들의 결혼식을 축복해주시기 위해 먼 곳에서 참석해주신 많은 내빈 여러분과 친지분들께 양가를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버지로 살아오면서 바쁜 생활 속에 자식과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했으나, 지금 와서 돌이켜 보니 그러지 못함에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여쁘고 똑똑한 신부 ○○○ 양을 만나 한 가정의 가장이 되려는 아들의 결혼식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과 사랑스러운 며느리 ○○○에게 부모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여자를 위해 목숨을 걸고,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목숨을 바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듯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 아껴주고 사랑한다면 인생이 어떠한 일이든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행복한 순간의 마음을 평생 마음에 간직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두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새롭게 태어난 이들 부부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객 여러분도 두 사람의 앞길의 축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 예시 3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부 아버지 ○○○입니다. 요즘 시국이 좋지 않음에도 먼 자리까지 새롭게 출발하는 신랑, 신부를 축하해주기 위해 이 자리를 빛내주신 하객 여러분과 친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저의 인생에 가장 행복하고 기쁜 날입니다. 오늘 저는 사위 ○○○를 아들로 얻으며, 신랑의 부모님은 며느리 ○○○를 가족으로 얻는 귀중한 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쁜 날, 어떤 덕담이더라도 지금 막 부부가 된 우리 예쁜 딸 ○○○와 우리 듬직한 사위 ○○○에게 아버지가 아닌 인생의 선배로써 한 가지 부탁을 하려고 합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사위와 딸아. 지금 바로 곁에 있는 내 남편과 내 아내가 이 세상 최고라는 마음으로 늘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서로에게 칭찬의 말을 아끼지 말거라.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사소한 다툼이 생길지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고 부족한 것을 채워줄 줄 알아야 하며,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들이 순탄치는 않겠지만 서로가 거센 바람의 바람막이가 되어 행복하게 살기를 아버지는 당부한다. 우리 딸, 사위 사랑한다. 꼭 행복하게 살거라!
▣ 예시 4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어여쁜 신부의 아버지 ○○○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제 자식이 결혼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멀리서 참석해주신 일가친척 및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기쁜 날이기에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두 사람의 행복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두 사람에게 몇 가지 당부를 하려고 합니다. 이제 신랑, 신부 두 사람은 개인이 아닌 한 가정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어렵고 힘든 일이 많겠지만, 그때마다 두 사람이 미래를 그리며 부부의 연을 약속했듯이 오늘 모신 하객들 앞에서 사랑의 서약을 한 만큼 너희를 생각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평생 변함없이 서로에게 등불이 되어 길을 밝혀주고, 앞에서 끌어주며 뒤에서 밀어주는 부부 사이가 되길 바라며, 언제나 너희들을 지켜주고 아껴주는 부모님들도 잊지 않길 바란다. 귀한 달을 곱게 키워 며느리로 맞게 해 주신 사돈 내외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 이 자리를 빛내어 주신 하객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예시 5 안녕하세요. 신부 아버지 ○○○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양가 친지분들과 신랑, 신부를 축복해주시기 위해 어려운 걸음 해주신 하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딸 ○○가 처음 태어나 웃음이 가득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신랑 ○○○군과 부부의 연을 맺어 한 가정의 아내가 된다고 생각하니 아버지로서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내 딸, ○○야. ○○가 처음 태어난 그날부터 넌 항상 아빠와 엄마의 가장 큰 기쁨이고 자랑이었단다. 지금껏 올바르고 지혜롭게 자라주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단다.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신랑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구나. 이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남편을 항상 칭찬하고 존경하며 남편이 힘들 때 위해주는 지혜로운 아내가 되길 바란다. 다음은 나의 사위이자 아들이 된 ○○아. 하나뿐인 딸이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반려자를 만난 것에 감사하는 바이다. 항상 아내를 아껴주고 믿어주고, 아내를 사랑으로 대해주길 아버지로서 당부한단다. 사랑하는 ○○, ○○아. 사랑한다고 꼭 전해주고 싶구나. 앞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바라며, 아울러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하객 여러분과 귀한 아들을 내어주신 사돈 어른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결혼식 부모님 축사 및 결혼식 부모 덕담 예시를 알아봤습니다.
원래 결혼 주례는 결혼 당사자의 은사, 상사 등이 작성했지만 최근에는 양가 부모님 중 1명이 나와서 축사를 읽어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렇기에 누가 축사를 담당할 것인지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요. 결혼하는 내 자녀의 행복한 미래를 바라며 진심을 담아 작성하면 그 뜻이 전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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