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과정 및 부작용 4가지


항암치료 과정은 어떤 단계를 거칠까요?

항암치료란 암을 예방하거나 성장을 중지하는 치료입니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을 의미하며, 수술 및 방사선 치료와 달리 전신치료로 시행합니다. 대부분 일반 주사약처럼 혈관으로 투여하지만, 환자에 따라 먹는 양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항암치료 과정과 항암치료 부작용을 각각 알아보고, 만약 항암치료 안하면 어떤 상황으로 이어지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항암치료 과정
  2. 항암치료 부작용
  3. 항암치료 안하면 어떻게 될까?

팔에 꽂은 정맥주사

항암치료 과정


항암치료 과정은 환자의 암 종류와 치료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좀 더 정확하게 ‘항암화학요법’이라고 하는데, 암 치료를 위해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항암제를 사용해서 전신에 퍼진 암세포에 작용하게 하는 것이죠. 아래에서 항암치료 과정을 투여 경로와 입원기간 등으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❶ 투여 경로

1. 정맥 주사

환자의 말초정맥에 주사 바늘을 삽입해서 약물을 투여하는 항암치료 과정입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며, 약물의 종류와 치료 기간에 따라 중심 정맥관에 삽입해서 장기간 사용하기도 합니다.

2. 경구 투여

정제된 알약 또는 캡슐 형태의 약을 먹는 항암치료 과정입니다.

3. 근육 주사

근육 또는 피하에 항암제를 직접 주입하는 항암치료 과정입니다.

4. 그 외 주입

뇌 척수액, 동맥내, 방광, 복부강, 흉막강 등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❷ 치료 기간

항암화학요법의 치료 기간과 횟수는 암 종류, 항암제 종류, 치료 반응, 부작용 등에 따라 다릅니다. 대부분 치료 기간은 1~5일 정도이며, 3~4주 간격으로 시행합니다. (약물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시행할 수 있음)

대부분 항암제를 투여하고 평균적으로 2~3주의 휴식 기간을 가집니다. 다음 치료를 받기 전에 검사로 정상 세포가 충분히 회복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완치가 목표라면 암이 치료에 반응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암이 검사상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치료합니다.

그러나 도중에 암이 반응하지 않거나 과도한 항암치료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다른 항암제로 바꾸거나 치료 방법을 아예 바꿔야 합니다. 수술로 암을 제거한 후 시행한 보조 요법이라면 3~6회 정도 시행합니다.



항암치료 부작용


항암치료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 중 분열과 증식이 활발한 장기에서 만들어지는 혈액 세포들도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건강한 세포가 손상되면서 항암치료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자마다 항암치료 부작용은 다르며, 매 주기마다 같은 증상을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암치료를 진행하면서 부작용을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여러 조치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부작용이 심하면 투여 용량을 줄이거나 약물 종류를 변경하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대표적으로 알려진 항암치료 부작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❶ 구토 및 메스꺼움

대부분 항암제는 구토를 조절하는 뇌의 중추신경계와 위장관 점막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로 인해 오심,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실제로 70~80%의 환자가 치료기간 동안 이러한 증상을 경험합니다. 위장관 증상은 항암제가 투여된 이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암제 투여 전후로 안정제가 투여됩니다.

만약 항암치료 기간 도중에 오심, 구토로 음식 먹기가 힘들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이 도움 됩니다.


  1. 치료 전날 식사는 가볍게 한다.
  2. 음식을 잘 씹고, 천천히 먹는다.
  3. 하루에 6~8회 정도 나눠서 소량씩 자주 먹는다.
  4. 오심이 느껴지면 심호흡을 한다.
  5.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한다. (음식 냄새, 향수 등)
  6. 위장에 물이 차지 않도록 식사 중에 수분 섭취를 피하고, 식사 전후 1시간에 수분을 섭취한다.
  7. 단 음식, 튀긴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은 피한다.
  8. 마른 음식, 야채, 과일을 먹는다.
  9. 요구르트, 미숫가루 등의 음료수를 차게 해서 마신다.
  10. 식사 후 활동은 소화가 느려질 수 있으니 충분히 휴식한다. 단, 식사 후 2시간 동안 눕지 않는다.
  11. 박하사탕, 얼음 등을 물고 있으면 오심 완화에 도움이 된다.
  12. 너무 춥고 더운 곳을 피해 적정 온도의 장소에서 식사한다.

❷ 설사, 복통

항암제를 투여하면 장 점막 세포가 영향을 받으면서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이상 설사, 복통이 지속되면 꼭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설사가 심해지고 음식을 섭취하지 못할 때는 탈수 상태가 되어 체내 전해질 수치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부작용 정도에 따라 지사제를 투여하거나 수분, 전해질 보충을 위해 전해질 수액을 투여해야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설사 완화에 도움되는 방법을 참고하세요.


  1. 장에 부담되지 않는 유동식을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서 먹는다.
  2.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물, 이온 음료, 맑은 육수 등)
  3.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한다.
  4. 가스를 만드는 탄산음료는 피한다.
  5.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양념이 강한 음식, 섬유질이 많은 야채류, 유제품은 피한다.
  6. 감자, 바나나, 복숭아, 오렌지 등을 섭취하여 설사 때문에 부족해질 수 있는 칼륨을 보충한다.
  7. 설사 횟수가 증가하면 항문이 자극을 받아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항문 주변을 청결히 유지한다.


❸ 변비

설사와 반대로 변비가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일부 항암제가 장 운동을 저하시키기 때문입니다. 치료기간 동안 환자의 활동량이 줄어들고 수분, 섬유질을 잘 섭취하지 못한다면 변비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끔 변비가 심해지고 복통,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장 폐색을 의심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아래에서 변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참고하세요.


  1.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2. 섬유질이 많은 음식(야채, 과일 등)을 섭취한다.
  3. 일상 활동, 운동은 평소대로 유지한다. (계속 누워있으면 장 운동이 더 저하됨)
  4. 3일 이상 변을 보지 못하면 의사와 상담 후 변비 약을 처방 받는다.

❹ 구내염

항암제는 구강점막 상피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입 안이 헐고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구내염이 심하면 통증, 출혈이 있어서 며칠간 음식을 먹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구내염은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의 대부분이 경험하는데, 대개 일주일에서 열흘 내에 발생합니다.

손상된 구강점막을 통해 입 안의 세균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입 안의 청결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구내염 증상이 심해지면 하얗고 움푹 패인 상처가 생기거나 통증 때문에 음식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아래에서 구내염 발생 후 2차 세균 감염을 예방 및 관리 방법을 알려드리니 참고하세요.


  1. 구강 점막이 빨갛게 변하고 따끔거리는 불편감이 있다면 구강 소독용액으로 가글한다.
  2. 이전 치료 떄 구내염이 생겼다면 증상이 없어도 치료 후 일주일간 소독용액으로 가글한다.
  3. 부드러운 칫솔로 매 식사 후와 취침 전에 양치질하여 입 안 청결을 유지한다.
  4. 의치를 사용하는 경우, 잇몸 자극을 줄이기 위해 식사 시간 외에 의치를 뺀다.
  5. 양념이 강한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다.
  6. 음식은 실온 수준 또는 약간 차게 해서 먹는다. (뜨거우면 약해진 입 안과 목에 자극이 될 수 있음)
  7. 알코올이 많이 들어간 가글 용액은 구강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다.

모자를 쓴 암 환자

항암치료 안하면 어떻게 될까?


항암치료를 할지 말지는 환자의 의지대로 선택해야 합니다. 1~3기의 암이라면 항암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지만, 4기 암이라면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항암치료의 목적입니다. 왜냐하면 4기에 접어들면 대부분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항암치료로 생존 기간을 연장하려면 그에 따른 대가가 따릅니다. 삶의 질이 오히려 더 떨어질 수도 있기에 환자가 스스로 항암치료의 진행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죠.

만약 항암치료 안하면 어떻게 도리까요? 결론적으로 항암치료 안하면 암이 다른 곳에 전이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증상이 점점 악화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그래서 일부 환자들은 항암치료가 암으로 인한 고통만큼 힘들기에 원치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부작용이 따르는 것은 맞지만, 부작용을 조절하는 방법도 사전에 조치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선택하시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항암치료 과정, 항암치료 부작용 등을 알아봤습니다.

매년 의학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불치병이라고 여겨지던 것들도 치료제와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고, 이로 인해 인간의 평균 수명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요. 암과 힘겹게 싸우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항암치료 과정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암 치료 방법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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