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물이 차는 이유 총정리!
일반적으로 폐에 물이 차는 증상을 가리켜 ‘폐수종’이라고 하며, 정확히는 폐울혈에 의해 폐포 내에 장액서 누출액이 찬 상태입니다. 여기서 ‘폐울혈’은 ‘폐부종’이라고도 하는데, 폐에 지나친 양의 체액이 쌓여서 호흡이 힘들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폐에 물이 차는 원인은 한 가지로 규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폐에 물이 차는 이유 9가지와 각각의 대표 증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원인은 크게 심장에 의한 심인성과 심장 문제가 아닌 비심인성 2가지로 나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폐에 물이 차는 이유
❶ 물놀이 및 수영
드문 경우지만 민물, 바닷물에 빠져서 익사할 뻔한 경우에 후두 경축이 온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많은 물을 흡입하게 됩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사람의 혈액은 다리에서 심장, 그리고 폐혈관으로 재분배됩니다. 보통 심장, 폐에서 이를 수용하지만 간혹 폐혈관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액이 모세혈관을 가로질러서 폐의 공기 공간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이유 또는 흡인 때문에 폐포나 모세혈관이 손상되면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12시간 이상 관찰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빨리 인공호흡으로 산소를 공급해야 하며, 어린이는 숨을 참는 것이 원활하지 않아서 깊지 않은 곳에서도 쉽게 기도에 물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❷ 관상동맥 질환
관상동맥 질환이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협착 때문에 혈류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폐에 물이 차는 이유이기도 한 관상동맥 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심장근육이 파열된다면 너무 많은 혈액이 폐에 전달되어 체액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 질환은 고혈압, 당뇨, 과체중, 흡연, 고콜레스테롤혈증, 운동 부족, 가족력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데요. 가슴 통증 및 불편감, 호흡 곤란 등이 관상동맥 질환의 대표 증상이며, 보통 5분 내로 증상이 완화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식 후,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운동할 때 등 산소가 필요할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❸ 승모판 협착증
승모판 협착증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존재하는 승모판막이 잘 열리지 않고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승모판막은 좌심방, 좌심실 사이에 위치하는 판막인데요. 좌심실로 들어간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승모판막이 좁아지면 승모판 협착증이 되면서 폐에 물이 차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운동 시 호흡곤란, 누웠을 때 호흡 곤란, 발작성 야간 호흡 곤란,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드물게 각혈, 흉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좌심방 내에 혈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양측 폐에 대칭적으로 폐부종이 발생하지만, 일부는 국소적인 폐부종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❹ 신부전
신부전은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급성 신부전의 원인은 신전성, 신성, 신후성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신전성은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발생하고, 신성은 신장 자체의 질환으로 발생하고, 신후성은 신장에서 소변이 생성되어 방광으로 배출될 때 문제가 생겨서 발생합니다.
신부전은 환자에 따라 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소변량 감소, 구토, 오심, 부종,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지면 피로, 식욕 감퇴, 어지러움, 피부 간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도 있죠. 신장 기능이 크게 저하된 신부전 환자는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데, 이때 계속 물을 마시면 혈액량과 체액량이 늘어나면서 폐부종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❺ 심근증
심근증은 심장 근육의 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 후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심근세포가 계속 파괴되거나 손상되면서 심근 섬유에 퇴행성 변화가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근증이 생기면 피로감, 허약감이 대표적으로 나타나고 점점 병세가 진행됨에 따라 폐울혈로 인해 호흡곤란, 기좌호흡, 기침, 빈맥,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폐울혈이 폐에 물이 차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❻ 자극 물질
암모니아, 염소, 화재 시 연기 등 각종 자극성 기체에 노출되면 폐포와 모세혈관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즉시 또는 수시간 후에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스의 농도와 노출 시간 등에 비례하여 증상이 달라질 수 있지만, 공장이나 화재 현장에 있던 사람은 12시간 이상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 폐부종 환자에게 나타날만한 심장 질환이 없고, CXR상 심장이 작고 폐혈관의 울혈이 없다면 가스에 노출되었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위기를 넘겼더라도 폐섬유화, 미세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등으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❼ 저알부민혈증
저알부민혈증은 혈장 알부민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정상적인 성인의 혈장 알부민 수치는 3.8~4.8g/dL인데, 이보다 낮은 수치로 나오면 저알부민혈증으로 보는데요. 알부민은 림프, 혈청 등의 침투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알부민이 부족하면 혈액 삼투압이 낮아져서 압력이 증가하면서 폐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외의 대표 증상은 부종, 빈혈, 피로감, 전신 권태감,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❽ 좌심실부전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약해져서 혈액 공급이 불안정한 질환입니다. 심장의 구조 및 기능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기능이나 짜내는 기능이 감소하여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폐에 물이 차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좌심실 부전의 대표 증상은 신체 활동 시 호흡 곤란, 누웠을 때 호흡 곤란(기좌호흡)이 있습니다. 환자는 잠든 지 2~4시간 후에 질식감과 함께 잠에서 깰 수 있으며, 목이 졸리거나 물에 빠지는 등의 악몽을 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식과 비슷한 호흡을 보인다면 심장성 천식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 급성 폐부종이 생기면 분홍색 거품이 많은 가래가 나타납니다.
❾ 폐암
폐암은 폐에 발생하는 암(악성 종양)으로서, 폐 자체에서 발생하거나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폐는 우리가 들이마신 공기 중 산소를 혈액 속으로 받아들이고, 혈액 속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흡연, 간접흡연, 석면, 분진, 방사성 물질 등이 폐암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폐암이 생기면 기침, 피 섞인 가래, 객혈, 호흡 곤란, 흉통, 쉰 목소리, 두통,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납니다. 또한 환자에 따라 기흉이나 폐부종도 동반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폐에 물이 차는 이유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폐에 물이 차는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심장 문제로 인한 심인성 폐부종이라면 염분 섭취를 줄이고 금연, 금주, 적정 체중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심부전 위험도를 낮춰서 예방할 수 있으니까요. 평소에 꾸준히 체중을 측정하면서 체중이 평소보다 많이 늘거나 몸에 부종이 생기면 꼭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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