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종류 3가지 및 대표 증상


질염 종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질염은 ‘여성 감기’라고 불릴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온도가 높고 습한 여름에 발병률이 높아지는데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 번식이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수영장, 해수욕장 등을 방문했다가 그곳에서 감염되는 사례도 실제로 많다고 하죠.

그러나 많은 여성이 질염을 앓고 있음에도 산부인과 방문이 어려워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해야 합니다.

아래에서 질염 종류에 따른 원인과 질염 증상들을 각각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질염 종류 및 원인
  2. 질염 증상 및 치료

산부인과 의사에게 설명을 듣는 환자 일러스트

질염 종류 및 원인


질염은 여성의 생식기인 질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정상적인 질은 윤활액을 분비하여 질벽을 보호하는데, 이 분비물은 냄새가 없고 맑아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질염이 생기면 일상을 불편하게 만드는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래에서 가장 대표적인 질염 종류 3가지를 살펴보겠으며, 이외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과 외음부 사마귀도 있습니다.


❶ 세균성 질염

세균성 질염 종류는 질 안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인 ‘락토바실리’가 없어지고, 다양한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예전에는 ‘비특이성 질염’, ‘가드네렐라 질염’ 등으로 불렸으며, 질염 종류 중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혐기성 세균은 질 안에 존재하는 전체 세균 중 약 1% 미만인데 질염이 생기면 이 농도가 약 100~1,000배 정도 증가합니다.


❷ 칸디다 질염

칸디다 질염 종류는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균에 감염되면 발생합니다. 임신, 당뇨병, 장기간 항생제 사용 등으로 인해 질 내 유산균과 정상 질 세균의 농도가 낮아지고 진균의 과성장이 일어나면 발생하는데요. 평소에 꽉 조이는 바지, 스타킹 또는 수영복을 착용하면 이러한 곰팡이성 질환이 악화됩니다.


❸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종류는 ‘트리코모나스 바지날리스’라는 원충류에 감염되면 발생합니다. 성교를 통해 전파되는 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지만 이외에도 불결한 변기, 수건, 손, 구강, 직장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이 원충은 물에서도 움직일 수 있어서 수영장, 목욕탕, 젖은 수건을 통해 감염되기 쉽고, 다른 물건의 표면에서도 살 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편입니다.



질염 증상 및 치료


❶ 세균성 질염

  1. 누런색 또는 회색의 질 분비물
  2. 질 분비물에서 나는 생선 냄새
  3. 생리 전후 또는 성교 후 심해지는 증상

세균성 질염 증상은 질 분비물의 색깔과 냄새가 특징적입니다. 이 경우엔 ‘메트로니다졸’이라는 항생제로 약물요법을 시행하며, 성교에 의해 전염되지 않으므로 배우자는 치료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골반염, 임신 시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❷ 칸디다 질염

  1. 치즈 알갱이 같은 질 분비물
  2. 외음부 가려움
  3. 성교 시 통증
  4. 배뇨 시 통증

칸디다 질염 증상은 질 분비물의 형태와 가려움 및 통증이 특징적입니다. 이 경우엔 ‘플루코나졸’이라는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질정제를 삽입해서 치료합니다. 이 또한 치료 받지 않고 방치하면 골반염, 임신 시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❸ 트리코모나스 질염

  1. 거품이 있는 하얀 점액성의 질 분비물
  2. 질 분비물의 악취
  3. 외음부가 붉게 부어오름
  4. 외음부 가려움 및 작열감
  5. 성교 시 통증
  6. 배뇨 시 통증
  7. 요도 자극 증상 (빈뇨, 혈뇨, 급뇨, 야간뇨, 요도 소양증 등)

트리코모나스 질염 증상은 외음부의 붓기와 작열감이 특징적입니다. 이 경우에는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므로 증상이 없어도 관계를 가진 상대방과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원충은 열, 약제에는 약하지만 목욕탕, 변기에서 옮을 수 있으므로 꼭 주의하고, 환자의 속옷은 따로 세탁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질염 종류별 원인 및 질염 증상들을 알아봤습니다.

여성은 산부인과와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산부인과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산부인과라고 하니 임산부만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성의 건강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신호가 보인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산부인과의 진료 의자 때문에 거부감이 드실 수 있지만 지금 나의 질환을 하루 빨리 치료해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먼저니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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