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치료,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귀지를 무리하게 제거하거나 어딘가에 귀를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귀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귀 통증의 원인은 바로 중이염입니다. 소아 감기 환자의 약 20%는 감기 합병증으로 급성 중이염을 경험할 만큼 매우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중이염 증상과 원인을 먼저 살펴본 후, 중이염 자연 치유 방법을 포함한 중이염 치료법 5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중이염 원인
중이염이란 중이에 생긴 염증으로서, 여기서 ‘중이’는 고막의 안쪽 관자뼈 속에 있는 공간을 뜻합니다. 인간의 귀는 외이, 중이, 내이 3가지로 구분되며 중이는 소리의 증폭에 관여하는 3개의 이소골이 존재합니다. 발병 시기에 따라 급성 중이염과 만성 중이염으로 나눌 수 있으며, 중이강 내 염증성 물질 종류에 따라 농성 분비물이 고이는 화농성 중이염과 장액성 분비물이 있는 장액성 중이염으로 나뉩니다.
아래에 대표적인 중이염 원인을 정리했습니다.
-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 이관 기능 장애
- 알레르기
- 환경적 요소
- 유전적 요소
대표적인 원인은 상기도 감염, 즉 감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 코 염증이 귀 안의 공기를 환기해주는 이관이라는 관을 따라 귀로 번지면서 발생합니다. 어느 연령에서든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이관의 염증이 잘 번지는 구조를 가진 유·소아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만약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거나 간접 흡연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해외의 보고에 따르면 중이염은 생후 1세까지 62%, 생후 3세까지 83%가 최소 1회 이상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생아 때는 빈도가 낮다가 6개월이 지나면서 급격히 발병률이 높아지며, 2세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중이염 증상
❶ 귀 통증
가장 대표적인 중이염 증상으로서, 중이강 내 삼출액이 고막을 밀어서 팽창하면 귀에 통증이 생깁니다. 소아는 귀의 통증을 호소할 수 있지만 영아는 그러지 못해서 귀를 잡아당기거나 평소보다 많이 울 수도 있습니다.
* 삼출액 : 염증이 있을 때 피 성분이 혈관 바끙로 나와서 병터에 모인 액상의 물질
❷ 귓물
그 다음 발생하는 중이염 증상으로서, 삼출액이 점점 농성으로 바뀌고 압력도 높아지게 됩니다. 압력이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고막을 터뜨리고 외이도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고막에 구멍이 생겨서 농성 분비물이 흘러나오면 고막에 대한 압력이 사라지면서 통증도 없어지게 됩니다.
❸ 난청
중이강 내에 고인 삼출액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므로 일시적으로 난청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 증상은 통증, 발열 등도 동반되지만 삼출성 중이염은 특별한 염증 없이 난청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❹ 그 외
염증이 심하면 발열이 동반될 수 있고 이외에 구역, 구토, 두통, 청력 저하, 귀 울림, 귀 먹먹함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상기도 감염을 동반하면 콧물, 코막힘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중이염 치료 방법
❶ 항생제
중이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생제입니다. 의사에 따라 항생제 투여 시기와 사용량은 다를 수 있는데, 특히 삼출성 중이염은 특별한 합병증이 없으면 최소 한 달은 관찰하다가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항생제를 써도 중이강의 삼출액을 없앨 수는 없으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에는 항생제가 도움되지 않기 때문이죠.
❷ 기타 약물 치료
급성 중이염은 환자 중 60% 정도에서 첫 24시간 이후에 귀 통증이 완화됩니다. 그렇기에 첫 24시간 동안 통증 조절이 중요한데, 보통 중이염 치료제로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등의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이외에 고막이 뚫어져 고름이 나올 때 이용액(귀에 넣는 물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조적으로 항히스타민제, 점막수축제 등을 투여하기도 하지만 효과가 증명된 바가 없으므로 주로 동반된 상기도 감염의 증상 조절을 위해 사용됩니다.
❸ 수술
중이에 있는 삼출액을 직접 뽑아내는 방법 또는 고막에 구멍을 만들어서 삼출액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하는 수술로 중이염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수술을 통해 중이에 있는 액체를 뽑아내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세균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❹ 환기관 삽입술
볼펜 심처럼 내부가 뚫린 플라스틱 관으로 고막에 구멍을 뚫어서 삽입하는 중이염 치료법입니다. 중이의 배출과 환기를 도와서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빠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의 합병증과 비용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❺ 아데노이드 절제술
아데노이드는 구인두관이 열리는 곳 옆에 존재하는데, 지나치게 크면 귀인두관을 막아서 중이염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아데노이드를 절제하면 중이염 발생이 줄어들 수 있으며, 전신 마취가 필요하고 출혈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이염 증상 및 원인과 중이염 치료법을 알아봤습니다.
만약 성인 환자인데 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고막을 절개하여 염증을 배출하는 중이염 치료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수일 간격으로 항생제에 대한 반응 정도와 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호전되지 않으면 약물을 바꿔서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급성 중이염 후에 삼출성 중이염이 연속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상 소견이 나올 때까지 진찰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참고하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