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성 치매 증세, 어떻게 나타날까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 곁에는 항상 술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 중 내 입맛에 맞는 술을 마시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는데요. 적당한 음주는 괜찮지만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금주를 하기란 참 힘들지요.
그러다 음주를 끊지 못하면 결국 알콜 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알콜 중독은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냐’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술을 마셨냐’가 관건입니다. 많은 양이 아니더라도 하루에 꼭 한 병, 한 캔씩 술을 먹는 사람이 오히려 알콜 중독일 경우가 높다는 거죠. 술을 빼놓고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질환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도 피해 갈 수 없다는 ‘알콜성 치매’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알콜성 치매란 어떤 것인지 먼저 알아본 후, 알콜성 치매 증세와 알콜성 치매 예방법을 각각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알콜성 치매란?
Alcohol related dementia
알콜성 치매는 말 그대로 과도한 술(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입니다. 치매는 기억력을 비롯하여 다양한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결국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어지는 뇌 질환인데요. 참고로 치매 중에서는 노화에 따른 신경계의 퇴행성 변화에 의한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중년층 이상의 성인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바로 과다한 술 섭취로 인한 알콜성 치매인데요. 알코올은 혈관을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되는데, 술을 많이 마실수록 혈액 속 알코올이 뇌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것입니다.
저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이러한 문제가 반복된다면 뇌에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하여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 다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알콜성 치매 증세를 살펴볼까요?
알콜성 치매 증세 5가지
❶ 블랙아웃 (Blackout)
흔히 ‘필름이 끊긴다’라고 하는 블랙아웃 현상은 대표적인 알콜성 치매 증세입니다. 한 마디로 음주 중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데요. 술 마시다가 내가 했던 말, 상대방이 했던 말, 집에 어떻게 왔는지 등이 기억나지 않는 것이죠. 이러한 블랙아웃 현상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신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특히 공복 시 음주, 잦은 술자리, 피곤한 상태에서의 음주 등은 블랙아웃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뇌 손상을 초래하여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❷ 성격 변화
알콜성 치매 증세 중에는 폭력적인 성격 변화도 있습니다. 뇌 앞부분에 있는 전두엽은 감정 및 충동을 조절하는 기관인데, 이곳이 알코올에 의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노인성 치매와 달리 알콜성 치매는 초기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띠는데, 이것이 바로 전두엽 손상 때문인 것이죠.
평소엔 안 그러던 사람이 술만 마시면 폭력적, 공격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러한 사람들을 ‘주폭’이라고 하는데, 진지하게 알콜성 치매 증세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❸ 기억 장애
알콜성 치매 증세로 기억 장애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병이 서서히 진행될수록 평소에 어렵지도 않았던 일상생활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❹ 베르니케 뇌병증
장기간 술을 마시고 비타민 B1이 결핍되면 베르니케 뇌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비틀거림, 안구 운동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의 기억 장애와 더불어 없는 말을 지어내는 ‘작화증’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❺ 간성 뇌병증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는 간 손상을 일으켜서 간성 뇌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의식 저하, 환각, 기억 장애, 파킨슨양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억을 못 하는 상태에서 외상성 뇌 손상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 때문에 경막하 출혈 등의 뇌 내 출혈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알콜성 치매 예방법 9가지
그렇다면 알콜성 치매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물론 금주가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겠지만,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금주를 하기란 힘들기 때문에 아래에서 현실적인 알콜성 치매 예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 음주 시 물을 자주 마신다.
- 과일, 야채 등 수분이 많이 함유된 안주를 먹는다.
-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지 말고, 한 가지 종류만 마신다.
- 공복 시 음주는 피한다.
- 술잔은 한 번에 비우지 말고 나눠서 마신다.
- 피곤한 상태에서는 음주를 피한다.
- 과음 후, 3일 이내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
- 음주 중 흡연하지 않는다.
- 최대한 금주!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로 보다 빠르게 흡수되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피곤한 상태에서는 우리 몸의 해독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날보다 더 빨리 취합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수면이 부족한 날은 음주를 피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또한 간 기능은 약 72시간이 지나야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즉, 과음을 한 후에는 최소 3일간 술을 마시지 않고 간이 회복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술 마시다가 중간에 담배 피우러 나가는 흡연가 분들이 많은데, 흡연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간으로 공급되는 산소를 차단하여 해독력을 떨어뜨리므로 두 가지를 동시에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알콜성 치매 증세, 알콜성 치매 예방법 등을 알아봤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잘 취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잘 취하지 않는다고 해서 몸에 무리가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뭐든지 과한 것은 좋지 않기에 음주량을 서서히 줄여나가시길 바라며, 본인 또는 지인에게 알콜성 치매 증세가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거나 금주 프로그램을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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