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 과정 6단계 및 실제 성공률 (+시술 비용)


시험관 시술 과정, 어떻게 진행될까요?

시험관 아기 시술은 체외에서 수정한 후, 자궁 내에 넣어서 임신시키는 방법입니다. 정식 명칭은 체외 수정 및 배아 이식이라고 하며, 여성의 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수정 과정을 인체 밖에서 인위적으로 이뤄지게 하여 임신을 유도하는 시술입니다.

최근에는 결혼하는 나이도 과거보다 늦어졌고, 자연스레 첫 자녀를 출산하는 시기도 늦어졌습니다. 실제로 요즘 산후조리원에는 30대 중후반의 산모가 많다고 하는데요. 자연 임신이 되지 않아서 시험관 시술 과정을 알아보는 분들이 증가했다고 하죠.

이번 글에서는 시험관 시술 과정과 시험관 시술 성공률을 알아본 후, 평균적인 시험관 시술 비용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시험관 시술 과정 6단계
  2. 현실적인 시험관 시술 성공률
  3. 평균적인 시험관 시술 비용

임신 과정을 설명하는 의사 일러스트

시험관 시술 과정 6단계


우선 시험관 시술 과정의 첫 단계로 여성의 배란을 유도해야 합니다. 배란 유도 방법에 따라 자연적인 방법과 인위적인 방법으로 나눌수 있는데요. 아래에서 두 가지 방법을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1. 자연 배란법

자연 주기에 따라 성숙된 난자를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자연 배란은 한 달에 1개의 난자만 이뤄지므로 1개의 난자 채취를 목표로 합니다.

2. 인위적인 배란 촉진법

인위적으로 과배란을 촉진하면 1개만 배란되는 자연주기보다 다수의 난자를 한번에 채취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난자를 채취하니 임신율을 높일 수 있지만 모두에게 적용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환자의 나이, 난소 기능, 그 전 배란 유도 결과 등을 고려하여 방법을 결정합니다.


난자 채취 시기도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중요합니다. 난자를 빨리 채취하면 난자가 미숙하고, 늦게 채취하면 이미 배란이 되거나 난자가 과숙하여 시험관 시술 성공률이 낮아집니다. 따라서 과배란 유도 과정 중에 초음파 검사를 하면 난포의 성장을 유심히 지켜보고 채취 시기를 정해야 합니다.

난자 채취 시기가 정해지면 난자 성숙과 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 주사를 맞습니다. 이후 36시간이 지나서 난자를 채취하는데, 이때 정맥 주사를 통해 진정제를 투여하고 질 초음파로 난소를 보며 바늘로 난자를 채취합니다.

이러한 난자 채취 과정은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참고로 배란 전 난소에서 채취한 난자는 수정하기 전 성숙 과정이 필요하므로 몸 속 환경과 비슷한 배양액에서 일정시간동안 배양하며 성숙됩니다.


난자 채취 시각 정해지면 남편은 배란일 2~3일 전부터 금욕을 시작하고, 난자를 채취하는 날에 정자도 함께 채취합니다. 채취된 정액은 수 차례 세척하여 정액 내 불순물과 염증 세포 등을 제거하고, 운동성이 좋은 정자의 부유액을 만듭니다. 참고로 정자를 세척하는 것은 수정 능력이 좋은 우수한 정자를 선별하기 위함입니다.


난자, 정자를 수정되는 부위의 난관 속과 같은 환경으로 조성된 배양기구에서 수정되도록 기다립니다. 정자의 상태가 좋으면 5~10만 개의 정자를 난자가 있는 배양 접시 안에 넣어서 수정이 이뤄집니다. 그러나 정자 상태가 좋지 못하면 미세정자 주입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배아 이식 과정은 시험관 시술 과정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수정된 배아를 2~5일 정도 배양한 후, 질과 자궁경부를 통해 자궁 안으로 이식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취는 따로 하지 않으며, 2~3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신선주기 배아 이식 시에는 난자 채취일로부터 14일 전후, 냉동배아 이식 시에는 프로게스테론 주사를 투여한 날로부터 14일 전후로 임신 확인을 위해 채혈 검사를 합니다. 혈액 검사로 임신이 확인되면 2~5일 간격으로 1~2회 혈액 검사를 추가 시행하여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합니다.

임신이 확실해지면 1~2주 후 초음파로 자궁 내 아기집(태낭)을 확인합니다. 참고로 난자 채취일 또는 배아 이식 3~5일 전부터 착상을 돕기 위해 황체 호르몬을 투여할 수 있는데요. 황체 호르몬제는 먹는 약, 질 좌약, 근육주사, 피하주사 등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임신이 확인되어도 안전한 임신 유지를 위해 8~9주까지 꾸준히 황체 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현실적인 시험관 시술 성공률


아기를 원하지만 자연 임신이 되지 않아서 시험관 시술 과정을 알아보는 부부가 많으실 텐데요. 매년 보고되는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시험관 시술 성공률은 30~35% 정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시험관 시술 성공률은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요. 아래에서 시험관 시술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겠습니다.

  1. 여성의 나이
  2. 자궁 내막의 두께
  3. 수정란의 배양 정도
  4. 비만
  5. 스트레스

또한 시험관 시술을 여러 번 받는다고 해도 시험관 시술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 여러 방법을 시도할 수 있으므로 누적 성공률은 조금 높아진다고 보면 됩니다.


산모를 진찰하는 산부인과 의사 일러스트

평균적인 시험관 시술 비용


난임을 겪는 부부들이 알아보는 시험관 아기 시술.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시험관 시술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요?

시험관 시술 비용은 병원 규모,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1회 시술당 150~400만 원 정도입니다. 한번 시험관 시술을 받을 때마다 부부가 부담해야 할 시술 비용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지난 2024년 2월부터 시험관 아기 시술(체외 수정 시술)을 20회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자체의 난임 시술비 지원 사업은 체외 수정(20회)와 인공 수정(5회)를 포함하여 총 25회까지 지원합니다.

다만 지역과 나이에 따라 시험관 시술 비용 지원이 다릅니다. 만 44세 이하 여성은 신선배아 시 최대 110만 원, 동결배아 시 최대 5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 45세 이상 여성은 각각 90만 원, 40만 원으로 지원금이 줄어듭니다. 인공 수정도 여성의 나이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지죠. 서울시, 울산시 등에선 여성 나이에 따른 차등 지원을 없앴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나이에 따라 차등 지원을 하고 있어서 사전에 각 지자체별 지원금도 알아보시길 권장합니다.



지금까지 시험관 시술 과정, 시험관 시술 성공률 등을 알아봤습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험관 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기는 수십만 명에 달합니다. 아기의 상태는 자연 임신과 차이가 없으며, 성비 비율도 자연 임신과 비슷한 편입니다. 단, 소요되는 비용과 여성의 몸이 고생하는 문제 때문에 시험관 시술을 계속 시도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부부 간의 진중한 토론을 통해 시험관 시술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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