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제 상차림 주의사항 8가지 및 날짜 계산법


삼우제 상차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시대를 거듭할수록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 때문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 앞으로는 어린 친구들보다 노년층이 더 많아질 것이라 예상하는데요. 그만큼 노인 복지나 사후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사망한 후 가족들이 장례를 치르게 되는데, 이 이후 고인의 평안을 빌고자 제사를 지내게 됩니다.

요즘은 제사를 생략하는 집안이 많긴 하지만 여전히 제례의식을 치르는 집안 또한 존재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삼우제란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삼우제 계산법, 삼우제 절차, 삼우제 상차림 주의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삼우제란?
  2. 삼우제 계산법 및 진행 절차
  3. 삼우제 상차림 주의사항

검은 리본

삼우제란?


삼우제란 장례를 치른 후 3일째가 되는 날 지내는 제례로서, 한자 뜻 풀이를 보면 세 번째로 지내는 우제를 뜻합니다. 우제는 초우, 중우, 삼우 3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마지막 제례가 삼우제인 것이죠. 참고로 삼우제란 명칭을 ‘삼오제’로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틀린 표현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초우’는 장례 당일에 지내는 제사, ‘재우’는 그다음 날 지내는 제사, ‘삼우’는 셋째 날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그래서 삼우제란 장례 후 첫 성묘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여기서 ‘우제’란 유교에서 시신을 매장한 후 죽은 자의 혼이 방황할 것을 염려하여 편히 모신다는 의미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그래서 부활과 내세를 믿는 기독교의 신앙과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삼우제란 집에서 치르는 것이 아니라 고인을 모신 곳에서 성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산소, 납골당, 수목원 등 어디에 모셨는지에 따라 장소가 달라질 텐데요. 고인이 계신 자리가 괜찮은지, 훼손되지 않았는지 등 삼우제를 하며 한번 더 체크하면 좋습니다.



삼우제 계산법 및 진행 절차


앞서 삼우제란 장례를 치른 후 3일째에 지내는 제례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간혹 삼우제 계산법을 헷갈리는 분들도 계신데, 쉽게 말씀드리면 돌아가신 날로부터 5일째에 삼우제를 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돌아가셨다면 수요일에 장사를 치르고 금요일에 삼우제를 지내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린 3가지 우제를 대입해보자면 수요일이 초우, 목요일이 재우, 금요일이 삼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삼우제를 하면서 ‘탈상’한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전통적인 삼우제 절차를 간략히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

  1. 제사상에 채소, 과일 올리기
  2. 신주 모시기 (전원 곡하기)
  3. 강신 – 처음 잔을 올리기 전에 향을 피우고 술 따라서 모사 위에 붓기
  4. 국, 떡, 적, 어육, 밥 등 올리기
  5. 초헌 – 첫 술잔을 신위 앞에 올리기
  6. 아헌 – 둘째 술잔을 신위 앞에 올리기
  7. 종헌 – 셋째 술잔을 신위 앞에 올리기
  8. 유식 – 제주가 술을 다 부은 다음, 숟가락을 제삿밥 가운데에 꽂고 젓가락 끝이 동쪾으로 가게 놓은 후 재배하기
  9. 합문 – 유식 후 제관 이하 전원이 밖으로 나오고 문 닫기 (문 없으면 발을 치거나 다른 곳에서 대기)
  10. 계문 – 합문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제관이 세 번 기침 소리를 내고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기
  11. 혼백 묻기 – 신주를 무덤 앞에 묻는 것

한국의 제사상

삼우제 상차림 주의사항


일반적으로 삼우제 상차림은 기제사와 동일하게 지냅니다. 집에서 기제사를 지낼 때처럼 음식을 준비하면서 밥, 떡, 술을 마련하고 지방, 신주를 모시면 됩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삼우제 상차림 주의사항은 음식 준비 전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짜거나 맵게 양념하지 말 것
  2. 고춧가루 같은 붉은색 양념은 쓰지 말 것
  3. 마늘처럼 향이 강한 양념은 쓰지 말 것
  4. 팥, 소금 등 액운이나 귀신을 쫓는 음식은 쓰지 말 것
  5. 꽁치, 갈치, 삼치 등 ‘치’로 끝나는 생선은 올리지 말 것
  6. 잉어, 붕어 등 두꺼운 비늘이 있는 생선은 올리지 말 것
  7. 비늘이 없는 생선은 올리지 말 것 (부정하다고 여겨짐)
  8. 복숭아 올리지 말 것 (털 있는 과일이 귀신을 쫓는다고 여겨짐)

위와 같은 삼우제 상차림 주의사항은 있지만, 사실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유동적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요즘은 고인이 살아생전 좋아하시던 음식 위주로 준비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지금까지 삼우제란 뜻과 삼우제 계산법, 삼우제 상차림 주의사항 등을 알아봤습니다.

요즘은 아무래도 예전만큼 제사를 성대하게 지내는 집안이 줄어들다 보니 이러한 제례의식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3일간의 정신없던 장례를 치른 후에 고인의 마지막 명복까지 빌어주는 의미로 삼우제란 의식을 지낸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며, 치를 의향이 있는 분들은 삼우제 계산법도 함께 기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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