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증후군 원인 2가지 및 치료


리플리 증후군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최근 입소문을 탔던 OTT 드라마 <안나>를 보셨나요? 드라마 속 주인공은 야망이 많은 인물이지만 현실적으로 학벌과 지위를 가질 수 없자 거짓된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나중에는 자신이 한 거짓말이 현실이 되어 대학 교수까지 역임하게 되죠. 드라마에 나오는 나레이션 중 ‘사람은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씁니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말처럼 인간은 살면서 한번쯤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선의든, 악의든 말이죠. 하지만 무언가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이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것은 거짓말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세상에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거짓말을 계속 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허구의 세계를 진짜로 믿는 ‘리플리 병’을 겪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리플리 증후군의 특징을 살펴볼까요?




목차

  1. 리플리 증후군 원인
  2. 리플리 증후군 치료

가면을 들고 있는 여자 일러스트

리플리 증후군 원인


리플리 증후군이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된 언행을 상습적으로 하는 반사회적 성격 장애입니다. 다른 말로는 ‘리플리 병’, ‘리플리 효과’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이것이 들통 날까 봐 불안해지는데, 리플리 병을 가진 사람은 본인이 한 거짓말을 사실로 믿는다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이 증후군은 1955년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하였는데요. 그렇다면 현실에서 주로 어떤 경우에 생기는 것일까요?


❶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어서 현실을 부정하는 경우

해당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취욕이 큰 편입니다. 야망이 높은 사람이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심해지며, 결국 자신이 만든 가상의 세계에 빠질 확률이 높습니다.


❷ 주변의 과도한 기대와 압박으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

주변에서 자신에 대한 기대와 압박 때문에 크나큰 부담을 느끼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입시를 앞두고 거짓말로 합격했다고 하거나 성적표를 받고 성적이 올랐다고 하는 경우죠.




이렇듯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사회 구조적 문제나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다가 점점 거짓말을 일삼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한 거짓말이 진짜라고 믿으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죠.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리플리 병을 ‘공상 허언증’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허언증과는 큰 차이점이 있는데요. 이 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자신이 꿈꾸는 세계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그것을 진짜라고 믿는 반면, 허언증은 본인이 거짓말을 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들킬까 봐 불안해 합니다. 즉, 거짓말을 할 때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가에 대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리플리 증후군 치료


실제로 이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한 거짓말이 현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만약 리플리 증후군을 겪은 사람이 한 거짓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져도 오히려 이들은 화를 내거나 상대를 설득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만든 세계를 정말 ‘진짜’라고 믿으니까요.

이들은 허구의 세계 속에 있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치료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단순한 거짓말쟁이가 아니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되는데요. 해당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병원에서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만약 이 증후군과 더불어 우울증, 불면증 등의 정신 질환을 함께 앓고 있다면 이에 맞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환자 스스로 자존감이 높아지도록 곁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리플리 증후군은 어떤 것인지 알아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당 증후군을 겪은 사람의 실제 사례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스 리플리>라는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죠. 우리나라의 리플리 증후군은 학벌 만능주의가 만든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고유 능력보다는 어떤 학교를 나왔는지 학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다만 이 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모두 학벌 만능주의의 피해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의 거짓말로 피해를 보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고, 거짓말을 한 결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할 문제니까요. 이들이 해당 증후군을 겪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개선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들여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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