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퇴치법 6가지 및 익충인 이유


러브버그 퇴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울특별시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등 일부 지역에서 러브버그라는 곤충이 떼를 지어 출몰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름만 보면 귀엽지만, 벌레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집안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혐오스러울 수 있는데요. 저 또한 벌레를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 해당 뉴스를 유심히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러브버그 퇴치법을 정리한 후, 알고 보면 러브버그 익충인 이유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에 러브버그 사진이 있으니 벌레를 싫어하는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러브버그란?
  2. 러브버그 퇴치법
  3. 러브버그 익충인 이유

짝짓기 중인 러브버그

러브버그란?


러브버그는 파리과 곤충으로써, 정식 명칭은 ‘플릭시아 니악티카’입니다. 러브버그는 1911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처음 발견한 ‘하디(D. E. Hardy)’에 의해 처음 명명되었으며, 주로 중앙 아메리카와 미국 남동부 해안 지역, 걸프 연안에서 발견됩니다.

약 3~5일 가량 생존하는 러브버그는 특유의 습성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생겼습니다. 러브버그는 짝짓기를 할 때, 날아다닐 때 항상 암수가 쌍으로 다니기 때문입니다. 성충이 된 러브버그는 번식을 위해 교미를 준비하는데, 수컷이 암컷의 주변을 맴돌다가 180도로 붙어서 교미를 시작합니다.

교미는 약 3~4일 동안 이어지며, 암컷이 완전히 수정될 때까지 붙어있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짝짓기가 끝나면 바로 수컷은 죽고, 암컷은 산 속 등 습한 지역에 100~350개의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합니다.

벌레를 싫어하는 분들은 한 마리만 봐도 혐오스러운데, 두 마리가 날아다닐 때도 계속 붙어있으니 혐오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러브버그 퇴치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러브버그 퇴치법


❶ 끈끈이 트랩

러브버그는 불빛을 보고 모여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불빛 주변에 끈끈이 트랩 등을 놓아두면 러브버그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❷ 물 뿌리기

러브버그에게 물을 뿌리면 날개가 젖어서 활발히 움직이지 못합니다. 게다가 물기를 싫어하는 습성도 있죠. 물을 담은 스프레이를 준비하셨다가 러브버그가 나타났을 때 바로 뿌리면 러브버그 퇴치에 도움 됩니다.


❸ 어두운 옷 착용

벌레는 낮에 주로 활동하고 밝은 색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러브버그가 한참 출몰하는 시기엔 낮보다 밤에 외출하시길 권장하며, 꼭 외출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어두운 옷을 추천드립니다.



❹ 유입 차단

러브버그는 방충망을 뚫지 못하지만, 창문 밑의 물 빠짐 구멍을 통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또는 방충망 없이 환기하려고 창문을 열었을 때도 바로 들어올 수 있죠. 여기를 막아줘야 러브버그 퇴치에 효과적입니다.

참고로 요즘은 물 빠짐 구멍에 붙이는 방충망 모양의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소에만 가도 있음) 이 구멍은 러브버그뿐만 아니라 각종 벌레가 들어오는 유입 경로가 되니 모든 창문에 다 붙여주시길 바랍니다.


❺ 청소기 사용

혹시나 집안에 러브버그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다행히 러브버그는 초파리처럼 빠르지 않아서 육안으로 쫓을 수 있으며, 진공 청소기가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❻ 퇴치제 만들기

직접 러브버그 퇴치에 도움 되는 퇴치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퇴치제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며, 방충망에 뿌리면 벌레 기피 효과로 인해 러브버그가 달라붙지 않습니다.

  1. 구강 청결제 3 스푼에 오렌지 또는 레몬즙을 섞는다.
  2. 물 1컵에 넣어서 잘 섞은 후 뿌린다.

짝짓기 중인 러브버그

러브버그 익충인 이유


지속되는 기후 변화로 인해 러브버그는 5~6월부터 순차적으로 출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러브버그는 땅 속에 모여있다가 날씨를 보고 출몰하는데,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해서 이때 나타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러브버그 익충은 맞습니다. 독성이 없고, 오히려 진드기 박멸과 환경 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러브버그는 액체 등을 흡입하는 입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물거나 방충망을 뚫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다른 해충처럼 질병을 옮기지도 않죠.

그러나 특유의 생김새와 암수가 쌍으로 붙어다닌다는 점 때문에 러브버그 퇴치법을 알아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러브버그는 짝짓기 후에 알을 땅 속에 낳고, 애벌레가 된 후엔 썩지 않는 쓰레기를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러브버그 익충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러브버그 유충은 낙엽을 분해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성충은 꿀벌처럼 꽃의 수분을 도와주어 화분매개 역할도 하죠.

만약 산과 숲 일대에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뿌리면 다양한 곤충을 함께 죽이며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고, 이로 인한 나비 효과는 인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정도만 하시고, 야외에 있는 러브버그를 일부러 죽이는 것은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러브버그 퇴치, 러브버그 익충인 이유 등을 알아봤습니다.

러브버그 성충의 수명은 3~5일 정도지만, 알은 성충이 되기까지 1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렇기에 암컷이 알을 낳았다고 바로 번식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태계의 균형을 위해 러브버그는 꼭 필요한 곤충이니 야외에서 다 죽이려고 하지 마시고, 집 안에 들어오는 것만 막는 정도로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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