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이 땡기는 이유, 무엇일까요?
보통 많은 사람이 내 목의 뒷부분은 거울이 아니라면 잘 보지 않는 부위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물론 샤워할 때는 뒷목까지 씻겠지만 평소에 뒷목을 마사지하거나 관리하는 분들은 잘 없으시죠. 그러다 갑자기 뒷목이 뻐근하고 뻣뻣하게 느껴진다면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뒷목이 땡기는 이유를 알아보며 각 원인별 치료법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뒷목이 땡기는 이유
뒷목 통증 원인
❶ 거북목 및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은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입니다. 현대인들은 PC, 스마트폰을 자주 보기 때문에 거북목 증후군을 앓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분 거북목 환자는 뒷목이 뻐근한 증상, 목이 뻣뻣한 느낌, 목 통증 등을 경험합니다.
이와 함께 목이 앞으로 나오면서 어깨, 등도 함께 굽게 되는데요. 이렇게 굽은 어깨를 라운드 숄더라고 하며, 이를 방치하면 목 주변 근육, 인대,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져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목 디스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관리 방법
- 베개 없이 자거나 낮은 베개 사용
- 반듯하게 누워서 자기
- PC, 스마트폰의 높이를 내 목보다 높게 위치하기
- 수시로 목과 어깨가 일직선이 되도록 자세 고치기
❷ 경추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관절 연골과 그 밑에 경골 조직의 손상으로 생기는 질환입니다. 관절염에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졌지만 골관절염도 흔한 형태인데요. 경추(목 뼈) 후관절의 연골이 마모되면서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만성적으로 뒷목이 땡기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약물 요법 – 진통제,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
- 물리 요법
- 수술 치료
❸ 고혈압
고혈압은 말 그대로 정상 기준보다 혈압이 높은 상태입니다. 이미 고혈압인 사람들은 혈압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도 화가 나면 뒷목 통증 및 뻐근함이 나타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누워있을 때 뒷목이 뻑뻑하고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고혈압인 것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꼭 이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 치료 방법
- 저염식 식단
- 체중 감량
- 유산소 운동
- 음주 피하기
- 약물 치료 – 이뇨제, 베타 차단제, 칼슘채널 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등
❹ 근막동통 증후군
근막동통 증후군은 근육에 있는 단단한 통증 유발점의 활동에 의한 통증입니다. 두피 통증보다는 주로 어깨, 목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은 뒤통수가 당긴다고 표현합니다. 목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이 근막동통 증후군인데요. 갑자기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발생합니다.
근육의 일부분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 그 부위에 대사산물이 증가하여 축적되고, 결국 주변 혈관이 압박되어 혈류가 감소하는 것입니다. 통증 유발점을 만지면 아프다는 특징이 있으며, 국소적 또는 전신적으로 땀이 나거나 털이 곧추서는 자율신경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가벼운 경우 – 휴식, 마사지, 온열치료, 진통제 복용
- 중등도 이상 – 활동성 근막 유발점에 바늘을 삽입하여 파괴하는 시술 + 물리치료, 약물치료, 환자교육
- 올바른 자세 유지하기
❺ 근육통
갑작스럽게 목이 아프다면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생기는 근육통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목 근육이 뭉쳐서 뻣뻣해지면 목을 돌리기도 쉽지 않은데요. 이 근육통을 방치하면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 등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관리 방법
- 부드럽게 목 스트레칭
- 따뜻한 물 또는 수건으로 온찜질
- 반신욕
- 근육 이완시키는 목 마사지
❻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심한 스트레스나 긴장된 자세 때문에 생기는 두통입니다. 주로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가벼운 강도의 비특이적 두통인데요.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할 정도로 가장 흔한 두통이며, 20~4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긴장성 두통은 두피 밖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발생하는데요. 이로 인해 머리가 조이는 느낌, 불규칙적인 압박감, 어깨를 짓누르는 느낌, 뒷목이 당기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양측 모두에 나타나며, 통증의 강도가 가벼워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단, 두통 빈도가 잦다면 강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진통제 복용
- 만성으로 이어질 경우, 항우울제 등의 약물을 예방 차원으로 투여함
- 예방 관리를 위한 비약물 요법 (바이오피드백, 이완요법, 인지행동치료 등)
- 수면 및 스트레스 개선
- 카페인 섭취 줄이기
- 규칙적인 운동
- 금연
❼ 뇌수막염
뇌수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해 뇌수막에 발생한 염증입니다. 뇌수막이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데 거미막과 연질막 사이에 존재하는 거미막 밑 공간에 염증이 발생한 것입니다. 10만 명당 11~27명 정도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서, 바이러스가 뇌 척수액 공간으로 침투하는 것이 원인인데요.
뇌수막염이 발생하면 발열,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나며 개인에 따라 뒷목이 뻐근한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구역, 구토, 설사, 근육통, 권태감, 식욕 부진 등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바이러스 침입에 의한 수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호전됨
- 헤르프스 바이러스가 의심될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함
- 세균상 수막염이 의심될 경우, 항생제 투여함
- 전염성이 높으므로 환자를 격리 치료할 것
❽ 목 디스크
목 디스크는 경추 추간판이 후방으로 탈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경추(목 뼈)는 총 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이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 조직을 가리켜 ‘경추 추간판’이라고 합니다. 즉, 경추 추간판이 원래 있는 자리에서 벗어난 것이지요.
목 디스크는 주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시작되는데요. 일반적으로 팔, 손의 근력이 떨어지면서 저림을 느끼고 어깨와 뒷목이 뻐근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도 목 디스크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각별히 유의하여 신경 써야 합니다.
▣ 치료 방법
- 가벼운 증상 – 약물치료, 보조기 사용, 온열치료, 심부 초음파 치료, 전기자극치료, 물리치료 등
- 심한 경우 – 수술적 치료
- 낮고 말랑말랑한 베개 사용
- 독서할 때는 책 받침대를 사용하여 눈높이에 책 두기
- 오래 앉아있거나 한 곳을 응시하지 않기
❾ 바르지 못한 자세
현대인들은 한 자세로 오래 있는 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 동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바르지 못한 자세는 뒷목이 땡기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스마트폰을 보며 몸을 구부리거나 머리를 앞으로 숙이는 것 등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하루아침에 습관을 고치기란 어렵겠지만 의식적으로라도 신경 쓰셔야 합니다. 특히 목과 어깨가 자주 아픈 분들이라면 자세의 중요서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관리 방법
- 허리를 곧게 펴고 90도로 앉기
- 컴퓨터 할 때 목을 앞으로 빼지 않기
- 고개 숙여서 책, 스마트폰 보지 않기
❿ 반복 동작
운동, 수영, 춤 등 신체를 계속 움직이는 활동을 하다 보면 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머리를 자꾸 돌리면 목의 근육, 인대, 힘줄을 그만큼 무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뒷목이 뻐근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 무리한 사용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 관리 방법
- 활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하여 근육 풀어주기
- 한계치 이상의 무리한 목 사용 피하기
⓫ 수면 자세
잘 때 취하는 자세도 뒷목이 땡기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수면 시 자세는 본인 스스로 교정하기 힘들어서 더욱 해결하기 곤란할 수 있는데요. 머리를 옆으로 꺾고 자거나 앞으로 숙이면서 비틀고 잔다면 자고 일어났을 때 유난히 목과 어깨가 결린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 관리 방법
- 천장을 바라보고 올곧은 자세로 자기
- 목을 옆 또는 앞으로 꺾고 자지 않기
⓬ 외상
외상은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충격 또는 사고를 말합니다. 운동을 하다가 어딘가에 부딪혀서 다칠 수도 있고, 발을 헛디뎌서 넘어지는 낙상 사고를 당하거나, 미처 보지 못한 자동차와 추돌하는 교통사고 등이 있는데요. 이렇게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는 뼈, 관절 등에도 손상이 갈 수 있고, 이것이 뒷목이 땡기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사고 또는 부상을 당했다면 바로 정형외과에서 검사 받을 것
⓭ 척추 종양
척추는 몸의 중심을 잡고 지탱하는 뼈이며, 척수는 뇌의 연수에서 이어져 척추 안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원기둥 형태의 중추신경입니다. 이 척추에 종양이 생기는 것이 척추 종양인데 종류에 따라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나뉩니다. 양성 종양은 거대 세포종, 혈관종 등이 있으며 악성 종양은 척삭종, 연골육종 등이 있는데요.
척추 종양이 생기면 종양이 발생한 부위 또는 그 주변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종양에 의해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신경 압박 부위와 정도에 따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운동 장애, 보행 장애, 대소변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양이 뼈를 약화시켜 골절이 발생하면 활동할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전이성 종양에서는 갑작스러운 통증 및 마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종양의 위치와 수술에 따라 수술 방법 달라짐 (완전 절제술, 종양 크기 줄이는 수술, 방사선 치료 등)
- 전이성 척추 종양일 경우, 모든 조양을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눌려있는 신경 주변을 넓히기 위한 일부 제거술을 시행함
- 방사선 치료 또는 방사선 수술
- 스테로이드 요법
- 심리 치료
⓮ 편두통
편두통은 두부 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발작성 두통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긴장성 두통과는 차원이 다른 중등도 이상의 박동성 통증과 구역, 구토, 빛 또는 소리 공포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 한쪽이 아픈 두통이 아니라 일상 또는 업무에 지장이 갈 정도로 심한 두통을 말합니다.
편두통은 머리가 지끈거리고 뒷목이 뻐근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약한 강도로 시작되다가 30~2시간에 걸쳐 점점 심해진 후 최고조에 다다릅니다. 약 50%의 편두통 발작이 박동성이고, 나머지는 주로 조이거나 터질 것 같은 느낌의 통증인데요. 개인에 따라 구역, 구토, 설사, 식욕 감퇴 등도 나타날 수 있고 빛이나 소리에 노출될 때 두통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급성기 약물 투여 (수마트립탄, 졸미트립탄, 나라트립탄 등)
- 정서적 스트레스 줄이기
- 충분한 수면
- 주변 소음 줄이기
- 편두통 유발 음식 피하기 (초콜릿, 카페인, 치즈, 소세지, 베이컨, 햄 등)
- 편두통 유발 약물 피하기 (진통 소염제, 항고혈압제, 제산제 등)
⓯ 후두 신경통
후두 신경통은 뒷머리와 목 뒤쪽 등 후두신경이 분포한 곳에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감염 및 혈관에 의해 경추 신경 뿌리가 자극을 받은 경우, 주변 종양에 의한 경우, 거대 세포염이나 다발성 경화증 등의 원인 질환, 경추 뼈의 관절병증 및 종양, 골절 이후 생겨난 가골에 의한 경우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후두 신경통은 목에서 발생하는 톡 쏘거나 찌르는 듯한 느낌이 특징적이며, 이로 인해 뒷목이 땡기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눈 주변 통증, 시각 장애, 이명, 어지러움, 메스꺼움, 코 막힘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보통은 한쪽 뒤통수에 생기지만 간혹 양쪽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자세 교정
- 진통제, 신경안정제, 항경련제 등 약물 치료
- 신경차단술, 보톡스주사, 방사선치료 등
- 위 치료로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 고려
지금까지 뒷목이 땡기는 이유(뒷목 통증 원인)를 알아봤습니다.
만약 내 자세가 문제여서 일시적으로 뒷목이 뻐근한 것은 원인을 교정하면 금세 나아집니다. 하지만 특정 질환에 의한 증상이라면 이를 치료하지 않는 이상 뒷목이 땡기는 증상은 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소 내 자세를 먼저 돌이켜 보시길 바라며,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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