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모세포종 완치, 과연 가능할까요?
암이란 무제한의 증식을 하는 미분화 세포로 구성되어 종괴 또는 종양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세포는 원래 끊임없이 태어나고 사멸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죽은 세포보다 더 많은 수의 세포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불필요한 세포들이 정상적으로 자리 잡지 못해서 혹처럼 자리를 잡고, 이것을 ‘종양’이라고 부릅니다.
종양은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성 종양은 세포 증식의 한계가 있어서 더 커지지 않는 것이며, 악성 종양은 세포의 증식이 멈추지 않아서 계속 커집니다. 결국 점점 자라서 생명까지 위협하는 악성 종양을 ‘암’이라고 하며, 이는 우리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암’이라고 불리는 교모세포종이란 어떤 질환인지 원인과 증상을 알아본 후, 실제 환자들의 교모세포종 완치 가능성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교모세포종이란?
교모세포종이란 뇌의 교세포에서 발생한 종양 중 악성도가 가장 높은 종양입니다. 정상적으로 뇌 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는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한 종양을 ‘신경 교종’이라고 부릅니다. 이를 조직학적으로 악성도를 4개 등그븡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여러 기준들이 충족되면 신경 교종 중 가장 악성인 4등급의 교모세포종으로 진단합니다.
악성 교모세포종은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합니다. 미국의 한 통계에 따르면 교모세포종은 전체 암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암 관련 사망은 4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남녀 비율은 1.6:1로 남자가 약간 높은 편이고, 소아는 성인에 비해 1/10 이하의 발생 빈도를 보입니다.
현재 여러 발생기전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인데, 가장 주목받는 사실은 종양 세포에서 유전자적 변이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정상 세포에서 발견되지 않는 유전적 변이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전성 증후군
- 화학적 발암 물질
- 방사선
- 바이러스
일반인에 비해 교모세포종 발병이 높은 유전적 증후군으로는 뚜렛 증후군, 결절성 경화증, 신경섬유종증 1형·2형, 리 프라우메니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적 증후군에서 꼭 종양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어떤 원인이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계속 필요합니다.
교모세포종 증상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종양입니다. 이로 인해 아래와 같은 교모세포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두통 (특히 아침에 심함)
- 메슥거림 (오심)
- 구토
- 사지 운동 또는 감각 저하
- 얼굴 마비
- 언어 장애
- 인지기능 저하
- 좌우 구분 장애
1~3번의 교모세포종 증상은 성인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종양 또는 종양에 동반된 뇌 부조응로 인해 인근 신경 기능이 저하되어 4~8번의 교모세포종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종양이 어디에 발생했는지에 따라 신경학적 결손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한 증상만 보고 진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교모세포종 완치 가능성 및 생존율
교모세포종 치료 방법
교모세포종 치료는 일반적으로 수술적 제거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뇌 조직에 종양이 있다고 무조건 제거를 하면 심각한 합병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절제 범위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교모세포종 수술은 기본적으로 전신 마취를 하며, 경우에 따라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통증을 없애고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종양 위치가 의식 중추, 운동 중추, 뇌 심부에 있을 땐 뇌정위적 방법을 통해 국소 마취를 하고 조직 검사만 시행하기도 합니다.
*뇌정위적 방법 : 머리에 정위기계를 고정하여 뇌 속 병소 위치를 정한 후, 두개골을 절개하여 구멍을 뚫고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
수술 후 떼어낸 조직을 검사하여 교모세포종이 확진되면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시행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약 6주간 시행하고, 항암 치료는 환자에 따라 방사선 치료 전 또는 후에 시행합니다.
그렇다면 악성 교모세포종 완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아래에서 교모세포종 생존율을 살펴보겠습니다.
평균 생존율 | 5년 생존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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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미만 | 10% 미만 |
위 표를 보면 평균적인 교모세포종 생존율은 2년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실상 교모세포조 완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재발성도 높은데,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의 평균 생존율은 6개월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모세포종 완치 가능성, 증상 등을 알아봤습니다.
교모세포종 완치는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을 연장하기 위해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치료 중엔 경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항경련제 투약을 유지해야 하며,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긍정적인 생각으로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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